내리막길 비트코인 6만달러선도 위태…4월에만 1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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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 채 30일(현지시간) 6만 달러선마저 위협받는 모습이다.
미국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28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25% 급락한 6만343달러(8363만 원)에 거래됐다.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의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에서 첫날 거래량이 46억 달러에 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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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 채 30일(현지시간) 6만 달러선마저 위협받는 모습이다.
미국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28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25% 급락한 6만343달러(8363만 원)에 거래됐다.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지난 18일 이후 12일 만에 다시 6만 달러선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지난 3월 14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7만3780달러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이달 들어서만 약 14% 급락한 상태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4월 하락 폭은 미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으로 16% 폭락했던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에 해당한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시들해지고 있다. 지난 29일 현재 4월 현물 ETF에서는 1억82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3월 한 달간 46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온 것과 대조적이다.
더욱이 이날부터 홍콩에서도 6개 현물 ETF의 거래가 시작됐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의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홍콩에서의 첫날 거래량은 1100만 달러에 불과했다. 미국에서 첫날 거래량이 46억 달러에 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망감에 비트코인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K33 리서치의 베틀 룬데 수석 분석가는 "홍콩 ETF 출시를 앞두고 시장은 비합리적인 기대감을 형성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첫날인 이날 올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하락 폭은 더 커졌다. 애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부터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최근엔 인플레이션 때문에 인하 시기가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최근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낮아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데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며 금리인하가 여의치 않음을 시사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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