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웨이 대통령" 강공…"협치 첫발 폄훼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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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담이 끝나자마자 민주당이 정부 여당을 상대로 다시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이 대표의 요구를 대통령이 거절한 걸로 평가하며, 쟁점 법안들을 이달 안에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핵심 당직자는 대통령이 달라진 게 없으니 민주당도 바뀔 게 없다고 했는데, 당 지도부는 채 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등 쟁점법안을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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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담이 끝나자마자 민주당이 정부 여당을 상대로 다시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이 대표의 요구를 대통령이 거절한 걸로 평가하며, 쟁점 법안들을 이달 안에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협치의 계기를 마련한 회담을 폄훼하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영수회담 하루 만에 열린 민주당 회의.
이재명 대표의 국정 기조 전환 요구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했다며 날 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진성준/민주당 정책위의장 : 본인의 주장과 변명만 장황하게 늘어놓았습니다. '우이독경', '마이 웨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매우 큽니다.]
한 핵심 당직자는 대통령이 달라진 게 없으니 민주당도 바뀔 게 없다고 했는데, 당 지도부는 채 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등 쟁점법안을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 이것을 처리하지 않으면, 21대 국회는 정말 국민들에게 면목이 없게 될 겁니다. 5월 2일 국회 반드시 열게 만들 겁니다.]
국민의힘은 어렵게 내디딘 협치의 첫발을 존중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미 있는 자리를 어느 한쪽의 정치적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고 해서 폄훼하고 평가 절하해서야 더 나은 다음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쟁을 유발할 법안을 처리하는 본회의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채상병 특검법 등 처리에도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5월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영수회담으로 양측이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공감대도 잠시, 쟁점법안을 둘러싼 강대강 정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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