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애플, 스위스에 AI 비밀 연구소 세우고 구글 인재 영입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5. 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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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 스위스에 AI 비밀 연구소 구축

'인공지능 지각생'으로 불리는 애플이, 은밀하게 반전을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위스에 비밀 연구소를 세우고, 구글의 연구인력을 쏙쏙 빼왔다는데요. 

자세히 들여다보죠. 

파이낸셜타임스의 조사에 따르면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경쟁사들로부터 인공지능 관련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왔는데요. 

그중에서도 구글에서만 최소 36명을 흡수하며 AI 경쟁에 대비해 왔습니다. 

이렇게 모셔온 귀한 인재들, 스위스 취리히에 수년 전부터 구축한 '비전 랩'이라는 연구소에 배치했는데요. 

이곳에서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기술을 연구했고, 시각적 입력을 통한 질문에 응답하는 첨단 AI 모델과 관련한 논문들도 나왔습니다. 

신문은 해당 지역에 사는 이웃들도 연구소의 존재조차 모를 정도로 베일에 쌓여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업계는 안팎으로 겹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애플이 '혁신의 아이콘' 타이틀을 되찾을 카드로 '인공지능 아이폰'을 눈여겨보고 있는데, 이 같은 기대감에 탄력을 더해주는 소식이네요. 

◇ MS, 4년간 인도네시아 AI 인프라 구축에 17억 달러 투입 

그런가 하면 AI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속해서 통 큰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엔 인도네시아로 향했는데요. 

사티아 나델라 CEO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만나 4년에 걸친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우리 돈 2조 4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요. 

이 같은 대규모 투자 계획에 인도네시아도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며 화답했습니다. 

최근 빅테크 사이 동남아시아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나델라 CEO 방문 이전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애플의 팀 쿡 CEO도 인도네시아를 찾아 주목을 받았는데요.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중국이 성장 둔화를 비롯해 미국과 갈등이 고조되면서, 동남아 지역이 빅테크들의 경쟁 전쟁터이자 제조기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 中 화웨이, 美 규제에도 승승장구…1분기 순익 6배 증가 

미국의 강력한 규제에도 중국 화웨이,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1분기 매출과 순익 모두 크게 뛰었는데요. 

매출은 37%, 순익은 무려 560% 넘게 증가했습니다. 

수년에 걸친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여름 보란 듯이 자체 7나노 칩을 장착한 고성능 스마트폰을 선보인데 이어서, 최근 새롭게 공개한 '퓨라70'모델은 출시 1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고, 

애플 아이폰이 뒷걸음질 칠 때 화웨이의 매출은 70%나 급증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화웨이,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인공지능 흐름에도 올라탔습니다. 

AI 반도체 핵심이자 중국 인공지능 자립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고대역폭메모리, HBM 개발에도 뛰어들면서, 기술 홀로서기 총력전에 나선 중국의 선봉대 역할을 도맡고 있습니다. 

◇ 머스크, 고위 경영진 포함 수백 명 추가 해고…주가 '미끌'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오랜만에 활짝 웃은 날, 머스크는 회사 고위 경영진을 포함해 수백 명의 직원을 추가로 해고하고 나섰습니다. 

이 소식에 급반등에 성공했던 주가는 화요일장 5% 넘게 빠졌는데요. 

10년 넘게 테슬라에 몸담으며 모델3부터 S와 Y 개발 매니저를 거치며 모든 신차를 도맡았던 신제품 담당 책임자 대니얼 호를 비롯해, 슈퍼차저 임프라 담당 책임자인 레베카 티누치도 짐을 싸게 됐습니다. 

머스크는 또 이들과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슈퍼차저 그룹에서만 약 500명이 일하고 있고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부사장 출신인 로한 파텔이 이끄는 공공정책팀도 해산될 예정입니다. 

머스크는 경영진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비용 절감에 대해 절대적으로 강경해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길 바란다"라고 썼는데, 비용 절감 고삐를 단단히 틀어쥐는 모습이네요. 

◇ 美 마이크론 "日 히로시마 공장 HBM 공급 허브로" 

미국 마이크론이 일본에 세운 히로시마 공장을 HBM 공급허브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최고사업책임자 수밋 사다나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는데요. 

D램 칩뿐 아니라 AI용 차세대 반도체 메모리인 HBM 역시 히로시마 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이라며, 내년까지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기존 10%에서 그 두 배가 넘는 25%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또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내년 극자외선 리소그래피 장치도 해당 공장에 도입할 예정인데, 일본에 EUV 장치를 도입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마이크론은 HBM 분야 선두인 SK하이닉스, 또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바짝 뒤쫓고 있는데요. 

최근 반도체 제국 부활을 꿈꾸며 계속해서 글로벌 업체들을 불러들이고 있는 일본과의 시너지가 어떤 영향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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