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지분 매각 압박…日 주주들 "패권 지킬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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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네이버(035420)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자 일본 라인야후 주주들은 소프트뱅크가 사들이면 된다며 이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가 개발·운영한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LINE)을 서비스하는 회사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출자해 만든 A홀딩스가 65.4%의 지분을 갖고 있다.
라인야후 종목 게시판에서 일본 주주들은 "우리의 패권을 지켜야 한다"며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는 데 힘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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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회사는 지분 철회를 꺼리고 있으며 전망도 불투명하다"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일본 정부가 네이버(035420)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자 일본 라인야후 주주들은 소프트뱅크가 사들이면 된다며 이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재난 방송, 행정 안내 등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는 라인을 일본이 뺏어와야지만 자국의 패권을 지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1일 야후재팬에서 운영하는 '라인야후' 종목 게시판에는 "소프트뱅크가 책임을 지고 네이버의 주식을 사야 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가 개발·운영한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LINE)을 서비스하는 회사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출자해 만든 A홀딩스가 65.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앞서 일본 방송·통신 주무 부처인 총무성은 라인야후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빌미로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렸다. 그 결과 네이버는 라인야후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팔라는 압박에 직면했다.
총무성은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한 탓에 사고가 났다고 보고 지주사인 네이버의 경영권 배제를 공공연하게 요구하고 있다.
라인야후 종목 게시판에서 일본 주주들은 "우리의 패권을 지켜야 한다"며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는 데 힘을 싣는다.
또 다른 주주는 "애초에 한국에 일본 정보 인프라가 억압된 것은 큰 실수"라면서 "소프트뱅크가 프리미엄을 붙여 주식을 사들인다면 한국은 불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라인은 현재 일본에서만 사용자가 9600만 명에 이르는 국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일본 지자체도 라인을 통해 각종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진 알림을 보내고, 어디로 대피할지도 알려준다. 라인으로 세금 납부도 가능하다.
정보기술(IT)업계에서는 '정보유출'은 핑계일 뿐 한국 기업이 만든 라인이 일본 국민과 지자체의 정보를 관리하는 것에 불만을 느낀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총무부의 잘못을 지적하는 일본 주주도 있다. 종목 게시판에서 한 주주는 "라인이 일본 회사였어도 도코모(일본 이동통신 업체)와 같은 대량 정보 유출 사태가 있을 수 있다"면서 "유출을 완전히 방지할 수 있으면 괜찮다"고 말했다.
일본 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달 30일 보도를 통해 "잇따른 정보 유출 사건에 총무부는 이례적으로 대주주인 한국 기업과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청했고 경영진의 미래와 관련한 우려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는 글로벌 확장을 지속하면서 라인 야후 재팬을 중요한 전략적 비즈니스로 포니셔닝 했다"면서 "회사는 지분 철회를 꺼리고 있으며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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