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는 SON 편 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의견에 반박…“세트피스 수비력 발전 필요하다”

이정빈 2024. 5. 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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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세트피스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라이벌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은 세트피스 전략을 수정하는 게 우선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주장 손흥민(31)은 세트피스를 문제로 지적하며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 수비력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 수비력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으나, 손흥민은 다른 의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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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세트피스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라이벌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은 세트피스 전략을 수정하는 게 우선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주장 손흥민(31)은 세트피스를 문제로 지적하며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데얀 쿨루셉스키(24)도 손흥민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세트피스를 팀의 문제로 꼽았다.

토트넘은 지난달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전부터 3실점을 허용한 토트넘이 뒤늦게 2골을 따라붙었지만, 결국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코너킥에서만 2실점을 내주며 세트피스 수비력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 15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가 상대를 막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기록했고, 전반 38분에는 카이 하베르츠(24)의 움직임을 그대로 방치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세트피스에서 12실점을 내주며 이 부분에서 6번째로 좋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 수비력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대해 “세트피스 수비를 고치는 것이 격차를 좁힐 수 있는 해답이라면, 모든 시간과 노력을 세트피스 수비에 쏟을 것이다. 다만 그건 우리가 봐야 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 수비력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으나, 손흥민은 다른 의견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더비에서 이런 골을 내주면 경기가 힘들어지고 고통스러워진다. 아스널은 제공권에서 냉정하고 강렬했다”라며 “우리에게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골대를 강타하거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골을 내줬다면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북런던 더비는 정말 중요한 경기다. 우리는 세트피스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모두가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트피스에서 노력해야 하고, 힘내서 다시 나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팀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상반된 의견을 내놓은 가운데, 쿨루셉스키는 손흥민의 편을 들었다. 쿨루셉스키는 세트피스에서 보여준 두 팀의 집중력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고 돌아봤다. 토트넘이 많은 부분에서 성장을 이뤘지만, 세트피스 집중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쿨루셉스키는 지난달 30일 영국 매체 ‘90min’과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아스널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아스널이 더 체계적이고 침착했다. 우리는 이 부분에서 부족했다”라며 “아스널은 코너킥에서 득점했다. 우리는 코너킥에서 실점했다. 세트피스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강해져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곧바로 “두 번째 실점도 너무 쉽게 내줬다. 하베르츠에서 부카요 사카(22)까지 롱볼이 이어졌고, 0-2가 됐다. 그렇게 쉽게 실점을 내주면 안 된다. 정신력은 모든 부분에 있어 중요하다. 모든 상황에서 강인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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