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타 스코어 보여줄께요~"..英 유망주 골퍼 크리스 김, 더 CJ컵서 프로 무대 데뷔

김인오 기자 2024. 5. 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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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니어골프계를 휩쓴 '차세대 유망주' 크리스 김(한국명 김동한)이 첫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그것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다.

크리스 김이 출전하는 대회는 2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크리스 김은 영국 주니어골프 무대에서는 이미 유명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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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차세대 에이스 크리스 김,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 출전
올해 CJ그룹 후원 "컷 통과로 보답하겠다"
프로 골퍼 출신 어머니 서지현 씨 "자신감은 최고~"
크리스 김이 1일(한국시간)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연습라운드를 마친 후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다.

(MHN스포츠 매키니(미국), 김인오 기자) "59타 스코어카드 한 번 보여줄까요?"

영국 주니어골프계를 휩쓴 '차세대 유망주' 크리스 김(한국명 김동한)이 첫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그것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다.

크리스 김이 출전하는 대회는 2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을 상징하는 골프 대회로 1944년 시작됐으며 1968년부터 '골프 전설' 바이런 넬슨의 이름을 사용했다. 

올해부터는 CJ그룹이 2033년까지 10년간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비영리 단체인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과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 장소는 댈러스 인근 매키니시에 있는 TPC 크레이그 랜치로 156명의 선수들이 총상금 950만 달러를 놓고 경쟁한다. 

2006년 9월에 태어난 크리스 김은 CJ그룹의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그는 올해부터 CJ그룹의 후원을 받고 안정적인 골프 선수 생활을 보장받았다. 

크리스 김은 영국 주니어골프 무대에서는 이미 유명한 선수다. 13살이던 2021년에 14세 이하 영국 남자 골프대회에서 우승했고, 2022년에는 18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HMC 싱글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주니어 골프 대회 R&A 보이스(남자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16세 이하 챔피언십 대회인 맥그리거 트로피를 석권했다. 올해는 서리 골프(Surrey Golf) 주관 '영국 올해의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1일 연습라운드를 진행한 크리스 김은 첫 프로 무대 데뷔전임에도 긴장한 표정을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59타 스코어를 보여주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59타는 '꿈의 스코어'로 불린다. PGA 투어에서 59타는 12번 작성됐고, 여자골프계에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 LPGA 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에서 13언더파 59타를 친 게 유일한 기록이다. 

크리스 김이 1일(한국시간)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연습라운드를 마친 후 어머니 서지현 씨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크리스 김은 "PGA 투어 대회를 참가할 수 있게 도와준 CJ그룹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후 "드라이버 샷 등 롱게임도 자신 있지만 숏게임이 나의 장기다. 그린 주변에서는 홀에 바로 넣는다는 생각으로 샷을 한다. 따라서 파5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나머지 홀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1차 목표인 컷 통과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5살에 골프를 시작한 크리스 김의 골프 스승은 어머니 서지현 씨다. 서 씨는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일본에서 선수로 활동한 프로 골퍼다. 현재는 영국에서 티칭 프로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크리스 김의 연습라운드를 지켜본 어머니 서 씨는 "아들이 긴장을 안하는 편이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골프에 임하고 자신감까지 넘친다. 나랑 정반대 성격이라 다행이다"며 아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타이거 우즈를 롤모델로 밝힌 크리스 김은 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삼고 골프를 치고 있다. 그는 "지금 영국에 살고 있지만 PGA 투어 진출을 위해 미국 대학교로 진학할 생각이다. 세계랭킹 1위 목표도 있는데 21살이나 22살에 이뤄보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바이런 넬슨과 새롭게 동행하는 CJ그룹은 대회 기간 다양한 활동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우승컵에 직지심체요절과 한글 모티브를 계승해 역대 바이런 넬슨 우승자들의 이름을 새겼다. 2017년 시작된 골프 꿈나무 대상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CJ그룹은 이번 대회에서도 비비고를 통해 한식 브랜드 홍보 활동을 수행한다. 출전 선수들은 비비고의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고, 갤러리들과 함께하는 K푸드 이벤트가 함께 열린다.

사진=매키니(미국), 김인오 기자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프로 첫 무대를 치르는 크리스 김의 스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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