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영웅’ 故 퍼켓 대령, 美의회 첫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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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참전 용사로 한미 양국에서 최고훈장을 받은 랠프 퍼켓 주니어 육군 예비역 대령의 유해 안치와 추도식이 29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에서 열렸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 가운데 미 의사당에서 조문 행사가 거행된 것은 고인이 유일하다.
퍼켓 주니어 대령은 한국전쟁 때인 1950년 11월 평안북도 205고지 진지를 여섯 차례 사수하고 대원들의 목숨도 구했으며 인천상륙작전 후 북진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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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참전 용사로 한미 양국에서 최고훈장을 받은 랠프 퍼켓 주니어 육군 예비역 대령의 유해 안치와 추도식이 29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에서 열렸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 가운데 미 의사당에서 조문 행사가 거행된 것은 고인이 유일하다.
지난 8일 조지아주 콜럼버스 자택에서 97세로 별세한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후 의사당에 도착했다. 의장대가 유골함과 성조기를 의사당 2층 로툰다 홀로 옮겼고, 마거릿 키번 하원 목사의 기도로 추도식이 시작됐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가 미리 기다리며 최고 예우를 갖췄다.
존슨 의장은 추도사에서 “퍼켓 대령의 좌우명은 상황이 어렵거나 춥고 비가 와도 누군가 총을 쏴도 ‘거기에 있어라’(Be there)였다. 1950년 11월 그 추운 날 퍼켓 주니어 대령은 부하들과 조국을 위해 그곳에 있었다”고 그를 기렸다.
퍼켓 주니어 대령은 한국전쟁 때인 1950년 11월 평안북도 205고지 진지를 여섯 차례 사수하고 대원들의 목숨도 구했으며 인천상륙작전 후 북진에 앞장섰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명예훈장을, 지난해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워싱턴 이재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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