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태영건설 지원하겠다"… PF 10곳 경매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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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자금난에 봉착한 태영건설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작업) 개시에 돌입한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30일 제3차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열어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 이행를 위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75% 이상 동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다음 절차는 기업개선계획의 일부인 PF 구조조정이다.
기업개선계획에는 태영건설의 PF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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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30일 제3차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열어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 이행를 위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75% 이상 동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서면 결의 방식으로 제출 마감 시한은 자정까지였다.
기업개선계획에는 대주주 티와이(TY)홀딩스의 구주 100대 1 감자와 대여금 출자 전환·영구채 전환 방안 등이 담겼다. 일부 채무에 대해서는 3년간 상환유예와 금리인하 방안이 포함됐다.
우리은행은 태영건설 대주주인 TY홀딩스의 연대채무 360억원에 대해 상환유예를 반대했지만 전체 채권의 1% 규모로 워크아웃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
다음 절차는 기업개선계획의 일부인 PF 구조조정이다. 기업개선계획에는 태영건설의 PF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이 담겼다. 태영건설의 PF사업장은 총 60개(본PF 40개·브리지론 20개)다.
채권단은 본PF 사업장 40개 가운데 32개를 지원하고 7개는 시공사를 교체하기로 했다. 나머지 1곳은 경·공매 처리할 방침이다. 브리지론의 경우 사업장 20곳 중 1곳을 유지하고 10곳에 대해선 시공사를 교체한다. 나머지 브리지론 9곳은 경·공매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업개선계획이 의결됨에 따라 이 같은 PF 구조조정이 본격화된다. 정상 사업장에는 금융회사가 신규 자금을 대출하고 부실 사업장의 경우 토지 가격을 낮춰 사업성을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PF 구조조정 최종 방안은 다음 달 정부가 발표할 예정이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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