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교감은 대체 뭐하나” 학부모 원성 빗발

조성우 기자 2024. 5. 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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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청동초 참사 1주기'를 맞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환경 개선에 학교 관계자들의 대처가 소극적이라는 학부모들의 비판이 제기된다.

또다른 학부모는 "교사들도 매일 이 길을 따라 출퇴근을 할 텐데, 학교가 통학환경 개선에 앞장선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며 "교내 안전만 지키면 된다는 것인지, 수업만 하면 된다는 것인지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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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통학로 소극 대처 비판… “교육청이 보고 받아 관리해야”

- 당국 “일대 공사 통제 권한 없어”

‘부산 영도 청동초 참사 1주기’를 맞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환경 개선에 학교 관계자들의 대처가 소극적이라는 학부모들의 비판이 제기된다. 부산시교육청이 누구보다 학교 앞 현장을 잘 아는 학교장 등으로부터 스쿨존 통학안전 실태를 정기적으로 보고받아 스쿨존 현황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는다.

통학로 인근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부산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학부모 A(40대) 씨는 “바로 옆에서 저렇게 대놓고, 등하교 시간에도 공사를 버젓이 하고 있는데 학교 관계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화가 난다”며 “통학로 안전을 위해 학부모와 지역사회만 안달이고, 학교 관계자들은 뒷짐을 지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맹비난했다. 또다른 학부모는 “교사들도 매일 이 길을 따라 출퇴근을 할 텐데, 학교가 통학환경 개선에 앞장선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며 “교내 안전만 지키면 된다는 것인지, 수업만 하면 된다는 것인지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학부모들의 이 같은 불만에 교육당국은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초등학교 교감은 “통학로 개선책이나 안전을 위한 공사 통제를 시도하려 해도 그럴 만한 권한이 없어 지자체 등에 협조 공문을 보낸다”고 말했다.

또다른 학교의 관계자는 “학교가 우리 아이들의 통학 안전에 무관심하거나 환경 개선에 아무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며 “학부모들과 함께 지자체에 통학환경 개선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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