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방 2주년… 전시·음악회 등 열려
주말엔 오페라·전통음악 공연도
오는 10일 청와대 개방 2주년을 맞아 이달부터 청와대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가 열린다.
청와대 본관에서 ‘정상의 악수, 자유의 약속: 정상으로 모십니다’ 특별전이 1일부터 7월 29일까지 열린다. 지난 2년간 과학기술·국방·문화·산업 등 영역에서 이뤄진 정상 외교 기록을 미디어 아트 등과 결합했다. 한국화 특징을 학습한 인공지능(AI)이 그린 각국 정상 초상화가 대형 족자로 걸리고, 각국 정상의 증정품이 전시된다. 가상 외교관 ‘청마루’가 6·25 전쟁 당시로 돌아가 참전 용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작품, 한국 산업이 세계에서 존재감을 갖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젝션 매핑’ 작품 등도 볼 수 있다.
1일부터 6월 3일까지 춘추관 2층에서는 전쟁을 겪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 150여 점을 전시하는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이 열린다. 개방 2주년을 기념한 KBS ‘열린음악회’도 7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다.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 계층, 다자녀·다문화 가족 등 국민 400여 명과 외교 사절, 외국인 유학생 등 체류 외국인 700여 명이 초청됐다. 녹화방송은 19일 방영된다.
주말에 여러 행사도 마련됐다. 4~5일에는 헬기장 등 야외에서 ‘클래식 가족음악회’ ‘청와대 키즈 콘서트’ 등이 열리고, 18~19일 청와대 헬기장과 녹지원 등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에서는 농악·전통음악·줄타기·탈춤 등을 관람할 수 있다. 25일 소정원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재즈밴드의 ‘봄의 재즈 향연’, 6월 29일 홍보관에서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청와대 관람 예약은 청와대 사이트(www.opencheongwadae.kr)에서 무료로 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보훈 대상자, 외국인은 현장에서 입장 신청도 가능하다.문화체육관광부는 “역사적 상징성과 특수성을 가진 청와대에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더해 국민 곁에 한층 더 다가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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