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치솟자… 韓銀 “중장기적 추가 매입 고려”

신아형 기자 2024. 5. 1.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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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금(金) 추가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최완호 한은 외자운용원 운용기획팀장은 한은 블로그에 올린 '금 투자 여건 점검 및 향후 운용 방안'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한은은 향후 외환보유액의 증가 추이를 봐가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금 추가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금 보유 확대보다는 미 달러화 유동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금 추가 매입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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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매입 안하다 입장 변화

한국은행이 금(金) 추가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 보유 확대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던 기존 입장이 미묘하게 바뀐 것이다.

30일 최완호 한은 외자운용원 운용기획팀장은 한은 블로그에 올린 ‘금 투자 여건 점검 및 향후 운용 방안’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한은은 향후 외환보유액의 증가 추이를 봐가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금 추가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이어 “이를 위해 국내 외환시장 전개 상황, 국제 금 시장 동향 등을 점검하면서 금 투자의 시점 및 규모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2013년 마지막으로 금을 사들인 뒤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금 보유량을 104.4t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금 보유 확대보다는 미 달러화 유동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금 추가 매입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다만 한은은 이번 입장 변화와 관련해 ‘중장기적인 관점’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강조했다. 당장 금을 매입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금이 변동성이 높고 유동성은 낮은 자산인 데다 최근 고평가 우려가 커진 점도 고려됐다. 이날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 1kg 현물의 g당 가격은 연초 이후 20.7% 오른 10만4250원으로 마감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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