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노동을 아시나요

천남수 2024. 5. 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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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얻기 위한 육체적, 정신적 행위를 노동이라고 한다.

'노동(勞動)'을 그대로 풀이하면, 몸을 움직여 일을 한다는 뜻이 된다.

사람이 먹고살려면 일을 해야 하듯 노동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생산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자본을 가진 기업가는 부를 축적할 수 있었지만,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을 팔아 생활을 영위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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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얻기 위한 육체적, 정신적 행위를 노동이라고 한다. ‘노동(勞動)’을 그대로 풀이하면, 몸을 움직여 일을 한다는 뜻이 된다. 사람이 먹고살려면 일을 해야 하듯 노동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노동을 천하게 여기거나 부끄럽게 생각하기도 한다.

1800년대 중반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기업도 성장하게 되는데, 이들이 국가권력과 결탁해 노동자를 착취하는 구조가 고착됐다. 생산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자본을 가진 기업가는 부를 축적할 수 있었지만,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을 팔아 생활을 영위해야만 했다. 농촌지역은 토지를 소유한 지주들이 소작을 주어 직접 노동을 하지 않고도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열악한 노동환경은 노동자들의 저항을 불러왔다. 1866년 제1차 인터내셔널 강령에서 8시간 노동제의 법제화를 요구한 것이 시작이었다. 1869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전국노동조합연합단체가 결성됐고, 마침내 1884년 5월 1일, 미국 방직 노동자가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1886년 미국노동조합총연맹이 결성돼 5월 1일 하루 동안 8시간 노동제 쟁취를 위한 총파업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강제진압에 나선 경찰에 의해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프랑스에서는 “만국의 노동자가 단결하여 노동자 권리쟁취를 위한 동맹파업을 하자”라며 동조하고 나섰다.

5월 1일이 노동절이 된 것은 미국 노동자의 총파업 투쟁이 계기가 됐다. 노동절은 전 세계 노동자의 연대와 단결을 다짐하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1923년 5월 1일 조선노동연맹회의에 의해 최초의 노동절 행사가 개최됐다. 이후 5월 1일을 노동절로 기념해 왔지만, 1958년부터는 3월 10일을 근로자의 날로 지정해 기념해 왔다.

그러나 노동절의 의미가 왜곡되고 이름까지 바꾼 것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컸다. 결국 1994년 다시 5월 1일을 노동절로 지정했다. 노동절 아침, 새삼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긴다.

천남수 강원사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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