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그립다면, ‘원위’ 어떠세요? [전효진의 사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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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앤오프와 섹시, 맛있는 세계관 충돌.
"Slave To The Rhythm" 이 한 구절을 감싼 공기, 톤, 발음 모든 순간이 완벽하다.
나긋이 말하듯 시작해 웅장한 합창으로 마무리돼 곡 마지막까지 귀를 기울이게 한다.
- 빈틈없이 완벽한 이지리스닝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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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앤오프(ONF) 미니 8집 [BEAUTIFUL SHADOW] : Slave To The Rhythm
- 온앤오프와 섹시, 맛있는 세계관 충돌. “Slave To The Rhythm” 이 한 구절을 감싼 공기, 톤, 발음 모든 순간이 완벽하다. 목소리로 섹시한 분위기를 표현할 줄 아는 온앤오프의 음악적 성장을 확인한 수록곡.
♦ 이펙스(EPEX) 정규 1집 [소화(韶華) 1장 : 청춘 시절] : Painkiller
- 마음이 예쁜 노래. ‘Painkiller’는 도파민이 터져야 주목받는 요즘, 이펙스가 선물한 러브송이다. 나긋이 말하듯 시작해 웅장한 합창으로 마무리돼 곡 마지막까지 귀를 기울이게 한다.
♦ 원위(ONEWE) 미니 3집 [Planet Nine : ISOTROPY] : 한여름 밤 유성우, Kiss in the Rain
- 낭만이 그립다면. 감성을 건드리는 밴드 원위가 ‘한여름 밤 유성우’와 ‘Kiss in the Rain’으로 낭만을 노래했다. 하행과 상행을 반복하는 피아노 라인, 기타 솔로로 유성우의 찬란함을 표현했고 재지 피아노 코드로는 내리는 비에 온기를 더했다.
- 빈틈없이 완벽한 이지리스닝곡. 선공개된 수록곡이지만 묻히기 아깝다. 몽환적이면서도 텐션감을 놓치지 않은 밴드 사운드, 조화로운 보컬과 랩의 배치가 듣기 편하다.
♦ NCT 도영 1집 [청춘의 포말 (YOUTH)] : Lost In California
- 착하지만은 않은 보컬. ‘Lost In California’는 정석에 가깝다 느낀 도영 보컬의 반전을 알게 한 수록곡이다. 웅장함과 키치함이 섞여 소용돌이치는 록 장르에, 도영만의 다채로운 ‘보컬 연기’가 더해져 오묘한 중독성이 있다.
♦ (여자)아이들 우기 미니 1집 [YUQ1] : Drink It Up (Feat. pH-1), On Clap (Feat. Lexie Liu)
- 힙 더하기 힙은 우기. 우기의 짙은 음색을 받아 낼 트랙이 관건이었고 그런 점에서 우기의 솔로 데뷔는 성공적이다. pH-1의 멜로디컬한 랩과 조화를 이룬 ‘Drink It Up’, 비트를 최소화하고 4마디 Bass 루프를 반복해 심장을 뛰게 하는 ‘On Clap’을 추천한다.
♦ 아이브(IVE) 미니 2집 [IVE SWITCH] : Blue Heart
- 새파랗게 뜨거운 아이브의 심장. 멤버 장원영이 단독 작사한 수록곡이다. 감미롭기도, 귀엽기도하지만 어딘가 냉소적인 독특한 분위기의 곡. 여기에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팩트 폭격 가사가 더해져 견고해진 아이브의 심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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