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의 살벌한 투수전, ‘8이닝 13K 1실점’ 미야기를 누른 ‘7이닝 10K 무실점’의 사사키···데뷔 첫 ‘4경기 연속 7이닝’

윤은용 기자 2024. 4. 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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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로키. 오키나와 | 연합뉴스



확실히 지난 시즌과는 다른 안정감이다. 지난 등판에서 시즌 첫 160㎞대 강속구를 뿌렸던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가 이번에는 2001년생 동갑내기 맞대결에서 시즌 첫 두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만들어냈다.

사사키는 30일 일본 고베시의 호토모토필드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2024 일본프로야구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4피안타 3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1패)에 성공했다. 시즌 5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해냈다. 평균자책점은 1.64까지 떨어졌다. 투구수는 108개, 최고 구속은 158㎞가 찍혔다. 경기는 지바 롯데가 1-0으로 이겼다.

이날 양팀의 대결은 ‘살벌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사사키의 피칭도 놀라웠지만, 최고 구속 155㎞를 찍은 오릭스 선발 미야기 히로야의 피칭도 엄청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사키가 이날 유일한 위기였던 1회말 1사 2루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반면, 미야기는 5회초 찾아온 단 한 번의 위기에서 실점을 허용한 것이 통한의 패배로 이어졌다.

5회초 1사 후 야마구치 고키를 볼넷으로 내보낸 미야기는 2사 후 오기노 다카시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야마구치가 홈으로 들어오는 사이 3루까지 내달리던 오기노가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되긴 했지만, 오릭스가 이날 단 1점도 뽑지 못하면서 미야기는 8이닝 5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1실점의 엄청난 호투를 하고도 패전을 안았다.

사사키는 지난달 31일 닛폰햄을 상대한 시즌 첫 등판서 5이닝 1실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4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며 빠르게 안정감을 찾고 있다. 사사키가 데뷔 후 4경기 연속 7이닝을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사키는 경기 후 “수비의 도움으로 어떻게든 막아낼 수 있었다”며 “포크볼이 잘 들어갔다. 원정 경기에서도 응원을 해준 롯데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릭스 버팔로스 미야기 히로야.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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