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원자력 부활 신호탄?…보글 원전 4호기도 가동

박서경 기자 2024. 4. 3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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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 원전을 운영하는 전력회사 서던컴퍼니의 '조지아 파워'는 조지아주 남동부 웨인즈버러 인근에 건설한 보글 4호기가 상업용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당국은 1979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 주 스리마일섬 사고 이후 신규 원자로 건설을 승인하지 하지 않다가, 30여 년 만에 보글 3, 4호기 건설을 승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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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보글 원자력 발전소

미국의 신규 원자로인 보글 4호기가 29일(현지시간)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글 원전을 운영하는 전력회사 서던컴퍼니의 '조지아 파워'는 조지아주 남동부 웨인즈버러 인근에 건설한 보글 4호기가 상업용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보글 4호기는 약 50만 가구와 기업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앞으로 최소 60~80년 동안 탄소 배출 없이 전력을 생산할 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보글 3호기도 지난해 7월 말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보글 원자력 발전소는 2012년 미 원자력위원회로부터 신규 원자로 건설 승인을 받은 지 12년 만에 4개 원자로를 모두 가동하며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소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미국 당국은 1979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 주 스리마일섬 사고 이후 신규 원자로 건설을 승인하지 하지 않다가, 30여 년 만에 보글 3, 4호기 건설을 승인했습니다.

보글 4호기는 최근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동됐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대형 원전에 비해 사고 위험과 건설 비용이 적은 소형 모듈 원자로 기술이 각광받고 있어서, 보글 원자력 발전소는 미국의 마지막 대규모 원자력 발전소가 될 수 있다고 WSJ는 짚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서경 기자 p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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