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무실점→3연패 탈출 ’ 김기동 감독, “아스널 영상 보여주며 준비했다”

포포투 2024. 4. 3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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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수원)]


FC서울이 드디어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김기동 감독이 밝힌 승리의 주요인은 바로 ‘수비’에 있었다. 김기동 감독은 아스널의 수비 장면을 영상을 보여주며 선수들에게 수비 간격에 대해 강조했다.


FC서울은 3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3승 3무 4패(승점 12)로 리그 5위로 올라섰고, 지난 7R부터 계속됐던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예상과는 달리 수비적인 축구를 가져가며 안정을 택한 서울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상당히 중요한 시점이었고, 수비적인 부분이 약하다보니 수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아스널과 토트넘 경기를 분석해 아스널 수비 전술 영상을 선수들에게 보여주며 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단단한 수비를 기반으로 경기를 풀었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3분 박동진의 헤더 패스를 받은 김신진이 득점에 성공하며 1-0을 만들었다. 후반 21분에는 기성용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2-0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이번 경기 보여준 수비적인 축구에 대해서는 “오늘 보여준 축구가 원하는 축구는 아니었다. 계속해서 실점하는 상황에서 변화를 주기 위해, 에너지를 가지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이런 전술을 지향하지는 않겠지만, 중요한 경기에서는 사용하게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직전 기성용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보여준 김기동 감독이다. 김 감독은 경기 직후 기성용에 대해 “최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라운드의 사령관으로서 경기 운영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성용이를 계속해서 빼지 못하고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하며 기성용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FC서울 김기동 감독 기자회견]


-경기 소감


상당히 중요한 시점이었다. 3연패의 상황에서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오늘 보여준 축구가 원하는 축구는 아니었다. 계속해서 실점하는 상황에서 변화를 주기 위해, 에너지를 가지기 위해 노력했다. 시즌 초반에는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집중했고 점점 좋아졌다. 수비적인 부분이 약하다보니 수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스널과 토트넘 경기를 분석하며 아스널의 수비 전술을 선수들에게 보여줬다. 수비가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면 공격도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전술을 지향하지는 않겠지만, 중요한 경기에서는 사용하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기성용에 대한 중요성


상협이와 성용이가 최고참이었다. 어린 선수들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라운드의 사령관으로서 경기 운영을 잘하기 때문에 성용이를 계속해서 빼지 못하고 경기를 준비한다.


-백종범 골키퍼 활약


지속적인 골키퍼들의 실수로 종범이 차례까지 왔다. 모든 것이 골키퍼의 선방을 한 3개 정도 했다고 보였다. 선수들에게도 본인에게도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무실점으로 끝난 것이 승리와 더불어 큰 수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말 울산전을 앞둔 시점에서 무실점의 의미


좋은 스쿼드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부상자들이 돌아오고 버텨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홈이기 때문에 울산전에도 총력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 물론 강팀이지만, 축구에는 변수가 있다. 그렇기에 팬과 관중들이 환호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를 생각하며 준비하겠다.


-어린 선수들에 대한 평가


3연패 상황에서 U-22 선수를 4명이나 출전시키는 감독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훈련 태도다. 감독의 지시를 잘 지키고 성실하게 잘 따라 와주는 부분이 좋았다. 도윤이 같은 경우도 선발로 나서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승진이는 스피드가 좋은 선수다. 후반 상대 뒤 공간을 파고드는 주문을 했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야 팀이 경쟁력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결과를 냈다.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될까


어린 선수들이 자신 있다면, 먼저 찾아와 출전시켜 달라 말하면 좋을 것 같다. 자신이 잘 준비되어 있고 선발 선수들을 밀어낼 자신이 있다면 충분히 출전을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이 많아지면 팀에 큰 자극제 역할이 될 것이다.


-원하지 않는 전술을 사용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내려서는 수비보다 올려서 압박하는 축구를 선호했다. 그래야 팬도 즐거워한다. 현실적으로 지금의 팀 상황에서는 원하는 축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상대에게 공간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기에는 계속해서 버티면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순간에 대해서는 부분에 있어서는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오늘 경기 수확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한 시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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