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혼' 박영규 "♥아내와 25살차…장인장모=같은세대"(돌싱포맨)[종합]

김준석 2024. 4. 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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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박영규가 25세 연하 와이프와 연애 스토리를 공개했다.

30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측에 따르면 박영규, 윤기원, 이진호가 출연해 '새혼의 신'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사혼'에 성공한 박영규는 "이혼이 습관이냐"라는 질문에 "습관은 아니다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 처음 이혼할 때만 힘들다. 다들 겪어보지 않았냐"라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박영규는 '돌싱포맨'의 팬임을 밝히며 "하자들이 모여서 살아보자고 애쓰는 게 재미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형님도 저희와 같은 입장이셨잖아요"라고 지적했지만 박영규는 "나는 너희들과 차원이 다르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 박영규는 김준호에게 "근데 넌 왜 지민이랑 결혼을 안 하냐. 여기서 하차 하는 게 싫어서냐"라고 물었고, 탁재훈은 "지민이가 싫어하는 거 같다"라고 놀렸다.

박영규는 새혼에 성공한 윤기원에게 "와이프가 조금 까칠하지 않냐. 내 얘기는 남편이 좀 진중했으면 하는 얘기다"라고 해명했고, 이때 이진호는 "몇 번째 와이프가 그랬냐"라고 질문해 박영규를 당황케 만들었다.

박영규는 "어디서도 질문을 받아도 당황하지 않았는데 진짜 당황했다"라며 "이제 아무거나 다 물어봐라"라고 쿨한 모습을 보이며 "두번째 와이프가 그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호는 이 자리에서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박영규를 꼽으며 "설렘이 4번은 있었으니까"라고 말했고, 박영규는 "자랑할 만한 삶은 아니다"라고 셀프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영규는 지금 아내와 25살 차이라는 걸 밝히며 "처음 만날 때 내 나이는 검색만 해도 알게 되니까 부담스러웠을 거다. 아버님 어머님과도 나이차이가 안 난다. 같은 세대다. 아내를 만나고 보니 나이 차이가 안 났다. 그리고 난 나이를 생각을 안 하고 산다. 그래서 나이차를 잘 못 느낀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또 아내와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건설시행 본사의 총괄이었다. 그래서 계약을 하기 위해 만났는데 이사람이다 싶었다. 실물을 보니까 굉장히 지적이었다. 그분도 재혼이었는데 이 나이먹고 계약을 한 건도 못하면.."라며 "그래서 바로 계약을 했다. 인생은 노빠꾸다. 그래서 '뭐 도울 게 없냐'라고 한 다음에 스케줄도 없어서 매일 갔다. 그러다 겨우 저녁약속을 잡았다. 근데 갑자기 만나기 두시간 전에 약속을 어기더라. 어렵게 마련한 자리인데 아쉬웠지만 '전 괜찮습니다'라고 전화를 끊고 맥이 빠졌다. 운전하고 오는데 눈물이 왈칵 나오더라. 전화를 해서 화를 낼 수도 없었다. 이후 다시 약속을 잡았는데 또 전화가 오더라. '가까운 동생이 있는데 같이 가도 될까요'해서 같이 만나서 임팩트를 주려고 '내가 먼저 죽을 건데, 지금 사는 집도 있고 거기서 살 수 있게 해드릴게요'라고 했더니 같이 온 동생이 '선생님이 더 오래 사실 것 같은데요'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박영규는 "그 얘기를 듣고 '비싼거 사줬는데'라고 억울했지만 기분이 좋을 수 있다 건강하다는 얘기 아니냐"라고 말했고, 김준호는 "그거는 요단강 플러팅 아니냐"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영규는 밀당이 필요하다라며 "노력을 했다면 밀당이 필요하다. 남녀는 말이야 밀당을 잘하는 사람이 비즈니스도 잘하는 거다. 또 70이 되니까 마지막 카드를 던지자라고 예고없이 연락을 끊어 버렸다. 매일 하던 문자도 안하고 바로 연락을 끊었는데 전혀 연락이 없더라. 한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더라"라고 말했고, 이상민은 "돌아가셨어요라고 연락이 올만도 하다"라고 놀렸다.

박영규는 "6개월 간 연락을 안 했다. 그때가 9월쯤인데 낙엽이 떨어지는 걸 보는데 그 사람이 생각나더라. 보고 싶더라. 그래서 바로 연락을 했는데 15초 만에 답장이 바로 왔고, 나를 기다렸구나 싶었다. 그래서 주말에 시간이 되냐라고 물었고, 처음으로 단 둘이 만났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영규는 "6개월 만에 본 그 사람의 표정이 '왜 그간 연락이 없었나요'라는 표정이었다. 완전 마음이 열린 거 였다. 훗날 얘기가 그 문자에서 진심이 느껴졌다고 하더라"라고 러브스토릴르 공개했다.

"프러포즈를 할 때 차키를 던졌다던데"라는 물음에 박영규는 "아내에게 딸이 있었다. 딸이 무용을 하는데 학원에 데려다주는데 차가 퍼졌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자마자 '내 사람이 될 건데 생명이 위험한건 직무유기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매장으로 바로 가서 차를 선물하면서 '나중에 더 좋은걸로 바꿔주겠다'라며 우리 결혼하자라고 얘기해서 마음을 받아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진호는 박영규에게 "근데 네 번이나 하셨는데 재산이 많이 남으셨냐"라고 물었고, 박영규는 "나는 헤어질 때 내 도리는 다 했다"라고 말했고 이진호는 "반 씩 깎였을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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