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부터 황재균까지, 잘 나가는 KIA 상대로 7타점 합작···이 타선, 9위 팀 맞나[스경x승부처]

김은진 기자 2024. 4. 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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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문상철이 30일 광주 KIA전에서 1회초 2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KT는 팀 타율이 3위다. 최하위권에서 시즌을 출발했지만 29일까지 KIA(0.298), LG(0.291)에 이어 팀 타율 0.281을 치고 있다. 천성호, 강백호, 로하스, 문상철, 장성우로 이어지는 상위 다섯 타자의 페이스가 아주 좋다.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는 장성우가 배탈 증세로 출전하지 못했다. 리그 안타 1위를 달리고 있는 1번 타자 천성호가 침묵했지만 2~4번 타순에서 초반부터 폭발해 KIA 선발 윤영철로부터 6점을 뽑아냈다.

1회초 1사후, 강백호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시작됐다. 어려운 타구를 잘 잡은 KIA 유격수 박찬호가 1루 송구 실책을 하면서 강백호는 2루까지 진루했다. 바로 다음 3번 로하스가 우월 2루타를 때리면서 강백호를 쉽게 홈으로 불러들였다.

지난 28일 인천 SSG전에서 시즌 6호 홈런을 때린 4번 타자 문상철은 2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1사 2루에서 윤영철의 6구째 체인지업이 덜 떨어지자 바로 당겨 좌측 펜스 뒤로 넘겼다. KT는 단숨에 3-0으로 앞섰다.

KT 이강철 감독이 30일 광주 KIA전 승리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뉴스



3회초 다시 2번 강백호부터 타순이 시작됐다. 강백호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로하스와 문상철이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다. 여기서 5번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7번 김상수는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4회초에는 하위타순에서 조용호의 안타와 조대현의 희생번트 뒤 2사 2루에서 2번 강백호 타순이 되자 1점이 더 터졌다. 강백호는 윤영철의 5구째를 받아쳐 우중간에 적시타를 만들었다. KT는 6-0으로 앞섰고, KIA는 5회초부터 김건국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문상철이 4회초 자신의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아 교체되면서 박병호가 4번 타순으로 들어왔다. 6회초 1사후 김건국의 3구째 커터를 밀어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올시즌 박병호의 첫 홈런이었다.

이날 KT는 KIA를 11-4로 꺾었다. 2~5번 타순에서 8안타 2홈런 7타점을 거둬들였다. 선발 웨스 벤자민은 6.1이닝 6피안타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벤자민이 홈런을 맞았지만, 계속 좋은 피칭을 해주면서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호흡을 맞춘 조대현도 첫 선발 출전에서 리드를 잘해줬다”며 “타선도 터지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 1회 로하스의 타점과 문상철의 2점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타자들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잘 준비해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시즌 3연승을 거두고 있던 KIA 선발 윤영철은 4이닝 8피안타(1홈런) 4볼넷 6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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