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프로복싱 전 세계 챔피언 토벨라 고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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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웨토의 장미'로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프로복싱 전 세계 챔피언 딩간 토벨라가 요하네스버그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현지 매체 IOL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66년생인 토벨라는 요하네스버그의 유명한 타운십(흑인 집단거주지) 소웨토 출신으로 1980년대와 1990년대 남아공 복싱의 전성기에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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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소웨토의 장미'로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프로복싱 전 세계 챔피언 딩간 토벨라가 요하네스버그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현지 매체 IOL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57세.
보도에 따르면 토벨라의 가족들은 그가 며칠 동안 휴대전화를 받지 않자 전날 밤 경찰과 함께 그의 요하네스버그 아파트를 찾아가 그가 숨진 것을 발견했다.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외부의 침입 흔적은 없었으며 그가 지병을 앓고 있었다고 IOL은 전했다.
1966년생인 토벨라는 요하네스버그의 유명한 타운십(흑인 집단거주지) 소웨토 출신으로 1980년대와 1990년대 남아공 복싱의 전성기에 큰 인기를 누렸다.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복싱은 남아공에서 흑인 선수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스포츠 중 하나였다.
그는 아파르트헤이트 마지막 몇 년간 세계적인 흑인 복싱 선수로 1990년 세계복싱기구(WBO)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고, 1993년엔 고향 요하네스버그에서 미국의 토니 로페즈를 꺾고 세계복싱협회(WBA)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2000년엔 슈퍼미들급으로 체급을 올려 세계복싱평의회(WBC) 벨트를 차지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2004년 은퇴했던 그는 2년 후인 2006년 40세의 나이로 남아공 슈퍼미들급 타이틀을 놓고 순 보테스에게 도전했다가 패한 뒤 영원히 링을 떠났다.
1986년부터 2006년까지 통산 전적 40승(26KO) 2무 14패의 기록을 남겼다.
지지 코드와 남아공 스포츠부 장관은 "복싱으로 남아공의 위상을 높였던 한 선수의 죽음을 애도한다"며 "그는 소웨토를 비롯한 남아공의 많은 후배에게 영감을 준 영원한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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