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100승을 위해 홈런왕이 그랜드슬램을 터뜨렸습니다'…한화, SSG 제압하며 기선제압 성공 [MD대전]

대전=김건호 기자 2024. 4. 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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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미소짓고 있다./대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대전 김건호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100승 고지를 밟았다. '홈런왕' 노시환이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지원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8-2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로써 KBO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노시환은 2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안치홍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SSG 이기순은 KBO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2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추신수는 KBO리그 무대에서 다시 만난 류현진을 상대로 안타 2개를 기록했고 '루키' 박지환도 류현진을 상대로 안타 2방을 때렸다.

▲ 선발 라인업

한화: 최인호(좌익수)-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황영묵(유격수)-이재원(포수)-이도윤(2루수). 선발 투수 류현진.

SSG: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 선발 투수 이기순.

2024년 4월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박지환이 2회초 2사 2.3루서 투수 강습 안타로 선취타점을 올리고 있다./대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회초 SSG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박성한이 2루수 이도윤 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는데, 이도윤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이어 고명준의 안타와 이지영의 진루타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박지환이 류현진의 147km/h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렸는데, 타구가 류현진의 발에 맞고 굴절됐다. 노시환이 빠르게 움직여 송구까지 했지만, 박지환의 발이 빨랐다. 그 틈에 박성한이 득점했다.

3회말 한화가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이도윤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인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진영과 페라자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 만루가 됐다. 이어 4번 타자 노시환이 이기순의 123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노시환의 만루 홈런으로 한화가 4-1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2024년 4월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노시환이 3회말 2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대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4회초 SSG가 한 점을 만회했다. 에레디아가 기습 번트에 성공하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박성한의 안타까지 나오며 무사 1, 2루 기회에서 고명준이 2루수 이도윤 쪽으로 땅볼 보냈다. 선행 주자 박성한이 아웃됐다. 1사 1, 3루 상황에서 이지영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이후 경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SSG는 5회초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류현진이 에레디아에게 3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했고 노시환이 더블플레이로 처리했다.

한화는 5회말 1사 후 이진영이 2루타를 때렸다. 페라자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다. 2사 1, 2루에서 채은성이 타석에 들어섰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024년 4월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안치홍이 7회말 2사 만루서 3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대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7회말 한화가 점수를 추가했다. 이도윤의 내야안타와 최인호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이진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어 타석에 나온 페라자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노시환이 자동고의4구로 나가며 다시 만루가 됐다. 고효준이 채은성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안치홍에게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한화가 8-2까지 격차를 벌렸다.

SSG는 8회초 선두타자 최정의 안타, 한유섬의 진루타, 에레디아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성한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고명준이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이도윤의 안타 후 도루, 최인호의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원석이 파울플라이, 임종찬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 장지수가 등판했다. 장지수는 이지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지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손에 공을 맞은 박지환은 곧바로 대주자 오태곤으로 교체됐다. 이후 최지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추신수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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