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통산 100승+노시환 만루포’ 한화, SSG에 8-2 승리

[대전=뉴스엔 안형준 기자]

한화가 SSG를 꺾었다. 류현진은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 이글스는 4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8-2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100승에 성공했다.

홈팀 한화는 KBO리그 통산 100승에 세 번째 도전하는 류현진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최원호 감독은 최인호(LF)-이진영(CF)-페라자(RF)-노시환(3B)-채은성(1B)-안치홍(DH)-황영묵(SS)-이재원(C)-이도윤(SS)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원정에 나선 SSG는 류현진의 '동산고 후배' 좌완 이기순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CF)-추신수(DH)-최정(3B)-한유섬(RF)-에레디아(LF)-박성한(SS)-고명준(1B)-이지영(C)-박지환(2B)의 라인업으로 맞섰다.

먼저 득점한 쪽은 SSG였다. SSG는 2회초 1점을 선취했다. 1사 후 박성한이 실책으로 출루했고 고명준이 안타를 기록해 찬스를 만들었다. 이지영의 진루타로 2사 2,3루 찬스를 맞이한 SSG는 박지환의 투수 방향 타구가 류현진을 맞고 튀며 내야안타가 됐고 그 사이 박성한이 득점했다.

한화는 3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이도윤이 볼넷을 골라냈고 2사 후 이진영과 페라자가 다시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노시환이 경기를 뒤집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6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호 만루포.

SSG는 4회초 1점을 만회했다. 에레디아의 번트안타, 박성한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이지영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양팀은 5회 찬스를 주고받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SSG는 5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에레디아가 병살타로 물러났고 한화 역시 5회말 2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7회말 추가득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이도윤의 번트안타와 최인호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이진영이 희생번트에 실패했지만 페라자가 2루타를 터뜨려 이도윤을 불러들였다. 노시환이 고의사구로 출루한 뒤 안치홍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4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아내 시즌 2승, KBO리그 통산 100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민우가 7회, 김규연이 8회, 장지수가 9회를 무실점으로 지켰다.

SSG 선발 이기순은 초반 호투했지만 3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2.2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패전을 떠안았다. SSG는 이기순에 이어 최민준이 2.1이닝, 서진용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지만 7회 한두솔과 고효준이 무너지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사진=위부터 류현진, 노시환/한화 제공)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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