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실적 발표…클라우드 성장세와 배당금 지급에 '관심'[오미주]

권성희 기자 2024. 4. 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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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4월30일 장 마감 후(한국시간 5월1일 새벽 5시 이후) 올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아마존은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을 앞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1위 업체다.

베어드의 애널리스트인 콜린 세바스찬은 지난주 투자 메모에서 AWS의 성장률과 이익률이 가속화되고 전자상거래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아마존이 견조한 올 1분기 실적과 2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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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
올들어 아마존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아마존이 4월30일 장 마감 후(한국시간 5월1일 새벽 5시 이후) 올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아마존은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을 앞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1위 업체다. 아마존도 지난주 MS와 알파벳처럼 호실적으로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팩트셋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마존은 올 1분기에 84센트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31센트에 비해 2.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은 1426억달러로 전년 동기 1274억달러에 비해 11.9%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매출액은 241억달러로 전년 동기 214억달러에 비해 12.6% 증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1년 전에 비해 7.2% 늘어난 548억달러, 광고 매출은 24.2% 증가한 118억달러로 각각 전망된다.

아마존의 실적 발표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AI 사업 현황과 전망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생성형 AI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아마도 인터넷 이후 가장 거대한 기술 혁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AI 성과는 AWS의 매출액 성장률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 대규모 언어 모델과 AI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실행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 처리 능력이 필요해 대부분 데이터센터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시장의 30%가량을 점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3월에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와 경쟁하는 앤트로픽에 27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총 투자금액이 40억달러로 늘어났다. 이 파트너십에는 앤트로픽이 AI 모델을 AWS에서 구동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아마존은 또 지난해 9월에 고객들이 클라우드에서 생성형 AI 앱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아마존 베드락이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AWS와 함께 온라인 광고는 아마존의 떠오르는 고수익 사업이다. 아마존은 온라인 광고 매출이 고속 성장하며 시장점유율이 15%로 높아져 알파벳과 메타 플랫폼에 이어 3위 업체로 부상했다.

전자상거래 부문 역시 중국의 테무와 쉬인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적으로 아마존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베어드의 애널리스트인 콜린 세바스찬은 지난주 투자 메모에서 AWS의 성장률과 이익률이 가속화되고 전자상거래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아마존이 견조한 올 1분기 실적과 2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탄탄한 성장세와 확고한 이익률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AWS에 대한 아마존의 투자는 건강하게 증가하는 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수준에서 아마존에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제프리즈의 애널리스트인 브렌트 틸은 아마존이 그간의 비용 절감 노력을 수확하는 시기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존이 사업 전 분야에 걸쳐 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온 가운데 (AWS와 광고 등) 고수익 사업의 성장세가 가속화하면서 앞으로 수년간 이익률이 확대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이번 실적 발표에서 AI와 함께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슈는 배당금 지급 여부다. 알파벳이 지난주 실적 발표 때 배당금 지급을 결정하면서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배당금이 없는 기업은 아마존과 테슬라뿐이다.

아마존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 분기 배당금 지급을 발표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이 실망할 수 있다. 한편, 아마존은 올들어 주가가 19.1% 상승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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