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자존심 많이 상한다” 김기동의 서울, 자존심 살려준 ‘캡틴’ 기성용

정지훈 기자 2024. 4. 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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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자존심이 많이 상하네요..." 김기동 감독이 수원FC 원정을 앞두고 FC서울의 자존심을 이야기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다짐했다.

결과적으로 서울은 수원을 상대로 승리하며 일단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그 중심에는 '캡틴' 기성용이 있었다.

이후 수원이 공세를 펼치며 찬스를 노렸지만 기성용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조직력을 무너뜨리지는 못했고, 서울이 수원 원정에서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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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수원)]


“솔직히 자존심이 많이 상하네요...” 김기동 감독이 수원FC 원정을 앞두고 FC서울의 자존심을 이야기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다짐했다. 결과적으로 서울은 수원을 상대로 승리하며 일단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그 중심에는 ‘캡틴’ 기성용이 있었다.


FC서울은 3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에서 수원FC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고, 승점 12점이 되며 6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서울은 울산 HD와 전북 현대를 위협할 대항마로 꼽혔다. K리그 최고의 명장 김기동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후 린가드, 최준, 강상우, 류재문, 술라카 등을 영입하면서 좋은 전력을 갖췄기에 기대감은 매우 높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은 좋지 않았다. 특히 최근 리그에서 3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부진한 모습이었고, 이번 수원FC전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했다.


경기를 앞둔 김기동 감독 역시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팬들도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이다. 빨리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서울이 수원FC전을 앞두고 변화를 가져갔다. 서울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박동진, 임상협, 강성진, 김신진, 황도윤, 기성용, 이태석, 박성훈, 권완규, 최준, 백종범을 선발로 투입했다. 김기동 감독은 김신진, 황도윤, 강성진, 이태석, 박성훈, 백종점, 최준 등 젊은 선수들이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다. 전체적인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실리적인 경기 운영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특히 2001년생 공격수 김신진이 터진 것이 고무적이었다. 전반 43분 우측면에서 강성진이 반대를 보고 길게 올려줬고, 이것을 박동진이 머리로 떨어뜨려줬다. 이후 문전에 있던 김신진이 깔끔한 헤더로 득점을 만들었다.


추가골의 몫은 ‘캡틴’ 기성용이었다. 1989년생의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은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서울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피로도는 조금 있지만 코리아컵에서 휴식을 줬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성용이까지 쉬다보면 중앙이 약해지고, 팀을 리드 할 선수가 없다. 주변 선수에 변화를 주고 있다. 오늘은 황도연이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결국 기성용이 김기동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21분 좌측면에서 임상협이 내준 볼을 기성용이 잡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이 볼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수원이 공세를 펼치며 찬스를 노렸지만 기성용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조직력을 무너뜨리지는 못했고, 서울이 수원 원정에서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캡틴’ 기성용이 있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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