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폴 그루엔발트 S&P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 "중동 지정학적 위기는 거시경제 전망을 오차 범위 밖으로 바꾸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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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소프트 랜딩(soft landing·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까. 소프트 랜딩의 핵심은 금리다. 연방준비제도는 연 5.5%(상단 기준)까지 끌어올린 기준금리를 언젠가는 낮춰야 하는데, 생각만큼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폴 그루엔발트 S&P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WEEKLY BIZ 서베이에서 “지속되는 서비스 지출과 노동 시장의 지속되는 수요는 소프트 랜딩의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미국 물가와 성장률은 어떻게 예상하나?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상으로는 서비스 지출과 노동 시장 수요에 따른 지속되는 ‘힘’은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플러스’로 유지시켜줄 것이다. 불황을 피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인 2%까지 내려올 걸로 본다.”
-최근 미국 경제가 소프트 랜딩을 달성한 사례가 있을까?
“소프트 랜딩에 성공한다면 ‘최초의 성공 사례’는 아닐 것이다. 다만 소프트 랜딩은 매우 드문 일이다. 가장 최근에는 엘런 그린스펀이 연준 의장이던 1990년대 중반에 달성했다.”
-올해 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어느 정도 수준일 걸로 보나?
“우리의 가장 최근 전망은 미국의 근원(Core) 소비자물가가 다가오는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1% 정도 상승한다는 것이다.”
-올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나설까?
“우리는 소프트 랜딩을 예상한다. 우리는 연준이 올해 중반 정도에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걸로 본다. 0.25%포인트씩 2~3차례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다. 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그려지는 건 ‘큰 리스크’다.”
-올해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뭔가?
“기본적으로 노동시장이 탄탄할 걸로 보고 있다. 그런데 고용이 급격하게 악화되면 하드 랜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준도 금리를 급격히 낮춰야 한다. 지정학적 위기가 얼마나 번져나갈지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지정학적 위기는 거시 경제의 ‘바늘’을 움직이진 못했다. 하지만 미래에는 다를 수 있다.”
-최근 중동에서 지정학적 충돌에 대한 의견은?
“아무래도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증가했다. 하자민 소프트 랜딩에 대한 우리의 시나리오를 바꿀 수준은 아니다. 이미 거시경제 변수들은 중동에서 발발한 위기를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 오차 범위 안에서 머물 정도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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