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조해진 "채 상병 특검은 반대.. 대통령실·국방부, 수사 협조해야"

MBC라디오 2024. 4. 30. 20: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 총선, 정권심판론으로 후보 경쟁력·공약 힘 못 써
- 尹에 사과 요구? 나은 결과 나올 거란 기대감에
- 험지 차출 원망 않지만.. 정리 역할 안 해준 당, 아쉬워
- 영수회담, 두 사람 만남 자체엔 의미 있어
- 尹 국정운영 기조? 민심에 충족할 만한 변화는 아직
- 與, 위기감.. 보수의 미래 생각하면 암담해 변화 필요
- 겸손·소통·유능한 대통령 되라는 게 국민들 요구
- 채상병 특검법, 수사 제대로 안 되면 특검 고려 가능
- 대통령실·국방부, 의혹 없게 투명하게 수사 협조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 진행자 > 지금부터는 국민의힘으로 갑니다. 최근 정부여당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분이죠.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해진 > 안녕하십니까? 조해진입니다.

☏ 진행자 > 이번 총선 아쉬운 결과 받으셨는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 조해진 > 예,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총선 전으로 약간 돌아가 보면요. 한 총선 열흘쯤 전인가요. 대통령 사과해야 된다고 강한 요청을 기자회견을 통해서 하셨는데 왜 그러셨습니까? 당시에, 무엇이 그렇게 급박했나요?

☏ 조해진 > 저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후보들의 인물 경쟁력이나 정책 공약 이런 것들이 별로 힘을 못 쓰는 상황이 됐죠. 선거 민심이 정권심판론으로 가면서, 그래서 대통령께서 그런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서 국민들 앞에 진솔하게 고개 숙이면 정권심판 여론이 상당히 누그러지면서 각 지역의 후보들이 인물경쟁력이나 정치 공약으로 승부를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좀 더 나은 선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그런 기대감 때문에 또 누군가가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은데 아무도 하지 않고 있으니까 더 시간이 지체되기 전에 저라도 그렇게 해야 되겠다고 해서 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조 의원님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요. 선거는 참패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이 결과론을 보면 역시 참패의 책임은 대통령실에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 조해진 >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정권심판론이 아니었으면 우리 후보들의 인물 경쟁력이나 또 정책 공약, 지역에서 열심히 바닥 민심을 파고드는 노력을 통해서 충분히 민주당 또는 상대 후보들하고 해볼 만했거든요. 근데 그런 것들이 다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된 거는 누구나 다 인정하듯이 정권심판론,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그런 실망과 분노 이런 것이었기 때문에 그게 핵심 요인이었다는 건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이라고 봅니다.

☏ 진행자 > 특히나 의원님은 본래 지역구를 놔두고 험지로 차출됐단 말입니다. 당이나 대통령실에 대한 섭섭함이 더 크셨을 텐데요. 어떻습니까?

☏ 조해진 > 거기 보낸 것 자체는 굳이 사실 저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만 3선까지 하고 4선을 바라보는 당의 중진으로서는 그런 당이 필요해서 요청하면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 자체에 대해서 제가 원망을 하거나 하지는 않는데, 그 대신에 선거 한 두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한 달 며칠 남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연고가 없는 곳에 보내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은 당에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랐거든요. 그 지역에 기존에 우리 당 예비후보들이 아홉 분이나 계셨습니다. 한두 분도 아니고 아홉 분이나 계셨습니다. 그런 부분은 당에서 어떻게든 정리해주길 기대했는데 그것 정리하는 것도 저한테 맡겼습니다. 한두 분이면 설득하든 담판을 하든 해서 정리가 되는데 아홉 분이나 되니까 결과적으로 그 아홉 분들 설득하는 문제에 발목이 잡혀가지고 그나마 얼마 안 되는 시간에 반 이상을 허비했고 실제 선거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안 됐다는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 진행자 > 사후적으로 여쭤보는데 당은 왜 험지로 보내놓고 지원도 하지 않았을까요? 관찰자 입장에선 그게 궁금한데요.

☏ 조해진 > 당도 사실 제 생각에는 그럴 만한 경황이나 여유 또는 역량 이런 것들이 없었으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전국에 254곳인가요. 공천을 하고 지역마다 저희하고 똑같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공천 이후에 과제들이 많이 있는 상황에서 그걸 다 중앙당에서 해결해 주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은 드는데, 어쨌든 그렇더라도 저희 지역은 조금 약간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당에서 정리해달라고 제가 몇 차례 요청도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아무 역할이 없었죠.

☏ 진행자 > 현안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어제 영수회담 보셨습니까? 어떻습니까? 총평 좀 해주시죠.

☏ 조해진 > 만남 자체는 의미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끝나고 난 뒤에 두 분이 앞으로 종종 만나자고 이야기하신 걸 보니까 만나기 이전보다는 두 분의 관계가 좀 더 나아진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총선 전에도 아까 말씀하셨지만 정권심판론이 워낙 커가지고 위기감을 느끼셔서 대통령 사과까지 요구하셨는데 어제 영수회담 하는 거 보니까 국정운영 기조에 대한 사과는 없었고요. 그런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국정운영 기조의 변화 가능성을 느끼십니까?

☏ 조해진 > 변화 가능성이라는 건 어제 회담만 가지고 판단 할 건 아니고 다른 여러 가지 예를 들면 우리 당 내에 원내대표 경선이나 전당대회 준비 이런 여러 가지 것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데 대체로 분위기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직은 총선 민심에서 나타난 정도의 그런 기대에 충족할 만한 변화는 아직은 없는 것 같다.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이번 총선에서 실패하신 의원님으로서는 보다 더 아쉽겠습니다. 왜냐하면 그 상황에서 당의 상황 때문에 기자회견까지 했는데 아직까지도 변화의 조짐이 없다면 당이 침체에서 어떻게 빠져나갈 것인가 이런 데 대한 답답함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 조해진 > 답답한 정도가 아니고 굉장히 걱정되고 저는 낙선했고 22대 국회에 못 들어가게 됐지만 당의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엄청난 위기감을 느낍니다. 총선 참패 자체도 당으로서는 커다란 말하자면 외적 충격을 받은 셈인데, 당이 휘청하는 그런 상황이 됐는데 그 이후의 상황을 보면 그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당의 미래나 또 우리 정부의 미래를 생각하면 또 우리 보수의 미래를 생각하면 암담한 생각 또는 절망적인 생각이 많이 드는 상황입니다. 지금이.

☏ 진행자 >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국정기조 변화가 가시적으로 돼야지 보수 쪽에는 회생의 길이 열릴 것 같은데요. 국민들이 여러 가지 원하는 상황이 있지 않습니까? 민생 문제도 그렇고 뭐부터 어떻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보십니까? 의원님은.

☏ 조해진 > 대통령은 국민들의 희망사항이 요구사항이 겸손한 대통령이 되라 또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라. 국정과제를 잘 풀어내는 유능한 대통령이 되라 이거거든요. 그에 부응하는 자기 변화가 필요하고, 정치적으로는 우리 당하고도 관계돼 있지만 지난 2년 동안의 당을 이래저래 갈라치기 하고 분열시키고 또 당의 정권교체 과정에서 같이 했던 당의 동지들을 친윤이다 비윤이다 하고 또 일부는 아예 당에서 축출하기도 하고 이렇게 했던 것들을 다시 끌어안고 거두어들이고 통합시키는 역할을 국민도 기대하고 우리 당 지지자들도 기대하지 않나 싶고요. 그래서 그런 역할을 하셔야 될 것 같고. 당도 이번에 같이 직접 심판을 받은 건 당이잖아요. 그 계기는 정권심판이지만 직접 심판을 받은 건 당인데 당이 심판을 받은 이유는 그동안에 민심을 제대로 대변 못했다. 대통령이나 정부에 대해서 할 이야기 제대로 못했다. 또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능력을 제대로 못 보여줬다, 역량을 못 보여줬다 이런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당의 분명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 또 집권이 가능하게 했던 중도 2030 젊은 세대 또 합리적 진보, 호남 이런 이쪽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노력 그러려면 당이 좀 더 개방적이고 민주적이어야 되죠. 그런 역할을 당이 해야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여론조사 상황을 보면 채상병 특검이나 이태원특별법 수용, 김건희 여사 특검 이런 거에 대해서는 해야 된다는 여론이 가시적으로 높습니다. 이런 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조 의원님 보시기에는.

☏ 조해진 > 사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사안 자체에 대한 국민의 여론도 있지만 대통령과 정부, 우리 당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불신이 같이 얹어진 포개진 측면도 저는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다.

☏ 조해진 > 신뢰는 신뢰대로 빨리 회복하고 사안별로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걸 그대로 100% 수용할 수 없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국민에게 설명하고 야당을 설득하고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채상병 특검법이 그중에 가장 예민한 것 같은데요. 또 여당 내에서도 이건 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가장 높은 것 중에 하나고 조 의원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채상병 특검법의 경우에는.

☏ 조해진 > 저는 그 부분은 당이나 대통령실 생각하고 같습니다. 경찰이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 수사 결과를 보고 경찰이 대통령실에 눈치 보느라고 제대로 수사를 못했다는 평가가 내려지면 그때는 특검을 고려할 수 있죠. 그런데 지금 수사 중인 상황을 제쳐놓고 특검 바로 들어가자고 하는 것은 특검의 본래 취지에도 안 맞고 사법기관의 기능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여태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 7월이면 여러 가지 주요한 자료가 없어진다, 시간의 한계 이런 걸 지적하는 여론이 높습니다만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해진 > 저는 그렇게 복잡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자료가 그렇게 엄청 많을 거라고도 생각이 안 들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보면 경찰이 사건의 본질에 접근하고 있는가 아닌가를 판단할 수 있을 거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경찰의 수사를 지켜볼 필요가 있고, 또 그 과정에서 대통령실이나 국방부에서는 충분히 경찰수사에 협조해야 되고 하나도 의혹이 남지 않게 투명하게 협조해야 되고 협조가 안 된다고 판단이 되면 특검에 힘이 실리겠죠.

☏ 진행자 > 마지막으로 한 10초 정도 남았는데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듣고 끝내겠습니다.

☏ 조해진 > 우리 당이나 정부가 심판을 받았는데 다시 환골탈태하고 쇄신하기를 국민들께서 바라신다고 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더 힘을 실어주시고 많이 경성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해진 >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