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주제에 호날두와 싸워?..."그 순간부터 모든 존중이 사라졌다" 비판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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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웨슬리 스네이더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충돌을 한 것에 대해 좋지 않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아약스에서 지도력을 드러낸 텐 하흐 감독.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한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철학대로 팀을 꾸리기 시작했다. 후안 마타와 에딘손 카바니 등 나이가 많이 찬 선수들을 모두 내보냈고 폴 포그바와 제시 린가드 등 팀 내 분위기를 흐리는 선수들도 모두 쳐냈다. 이들의 빈자리는 자신과 연이 있는 애제자들이나 네덜란드 리그에서 눈여겨 본 선수들로 채웠고 카세미루,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에이스급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데려와 전력을 보강했다.

텐 하흐 감독의 변화는 빛을 보는 듯했다. 시즌 초반은 다소 아쉬웠지만, 이후 조금씩 성적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철학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고 있는 상황. 텐 하흐 감독은 선수단 운영에 있어 더욱 '확고한' 위치를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에게 이러한 방법이 먹힌 것은 아니었다. 맨유에 금의환향한 호날두는 2021-22시즌 저조한 성적으로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상태였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자존심이 강했던 호날두는 이에 불만을 품었고 결국 텐 하흐 감독을 비롯한 맨유와 마찰을 빚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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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난감했다. 아무리 골칫거리로 전락했더라도, 맨유에서 호날두의 입지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은 이를 신경쓰지 않았다. 그는 과감하게 호날두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선수단의 분위기를 흐리지 않게 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스네이더는 이를 좋게 보지 않았다. 그는 텐 하흐 감독이 호날두를 그렇게 대함으로써 존중을 잃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텐 하흐 감독이 잘못한 점에 대해 말해야 하나? 언젠가 그는 호날두와 싸움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때부터 그는 존중을 잃기 시작했다. 그는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것이 잘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그 반대였다. 드레싱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것이 옳은 일인지 의문을 표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기사도 나왔다. 호날두 외에도 해리 매과이어, 제이든 산초 등 팀 내 선수들에게 다소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텐 하흐 감독. 이에 일부 선수들은 반감을 표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맨유 선수들은 산초와 매과이어를 대하는 텐 하흐 감독의 방식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맨유의 많은 선수들이 텐 하흐 감독의 강경한 태도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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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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