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된 휴전협상에 재 뿌리는 네타냐후…“타결돼도 라파 공격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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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 여부와 무관하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후의 보루인 라파 공격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인질 가족들과 면담에서 "(휴전 협상이) 타결되든 무산되든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하마스 부대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을 막고자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성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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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인질 가족들과 면담에서 “(휴전 협상이) 타결되든 무산되든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하마스 부대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쟁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전에 우리가 전쟁을 끝낸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완전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은 물론 이들에게 억류된 인질들이 라파에 있는 것으로 믿는다. 따라서 하마스 소탕과 인질 구출, 가자 지구발 안보 위협 해소 등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라파 공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140만명의 피란민이 몰린 이곳에서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스라엘을 만류해왔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을 막고자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성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상 요구안에 대한 논의 자체가 시작되지 않던 이전과 달리 양측이 접점을 찾은 듯 제안과 답변에 진지하게 임하는 행보가 속속 포착되면서 7개월째를 향해가는 가자전쟁 중단에 대한 희망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지난 26일 이집트를 통해 이스라엘의 새 휴전협상안을 전달받은 하마스 내부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휴전협상안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마스가 인질 일부를 풀어주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수백명을 석방하면 10주간의 휴전에 들어간 뒤 영구 휴전과 관련한 추가협상을 진행한다는게 협상안의 골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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