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논란속 출마선언 0명 與 원내대표 경선 9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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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친윤석열계(친윤계) 이철규 의원의 출마 논란 속에 오는 3일에서 9일로 연기됐다.
배현진 의원 등 일부 친윤계까지 이 의원의 출마 반대에 나선 가운데 다른 중진 의원들도 '눈치 보기'에 들어가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보자 등록 전날까지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의원이 '0명'에 그친 현실도 선거일 변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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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친윤석열계(친윤계) 이철규 의원의 출마 논란 속에 오는 3일에서 9일로 연기됐다. 배현진 의원 등 일부 친윤계까지 이 의원의 출마 반대에 나선 가운데 다른 중진 의원들도 '눈치 보기'에 들어가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0일 "지난 29일 당선자 총회에서 후보의 정견과 철학을 알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또 초선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같은 요청이 다수 있었다"며 변경 사유를 설명했다. 1일에 예정돼 있던 후보자 등록도 오는 5일로 미뤄졌다.
그러나 후보자 등록 전날까지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의원이 '0명'에 그친 현실도 선거일 변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이자 이번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이 의원이 출마 의지를 드러냈지만 곧 강력한 반대 여론에 부딪히며 공개 의사 표명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며 "지금은 반성과 성찰, 염치와 책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반면 다른 유력 주자들은 이 의원이 출마할 경우 '비윤계 대항마'로 비칠까 봐 주저하는 분위기다. 4선 김도읍 의원, 3선 김성원 의원 등은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종배(4선), 송석준, 성일종, 추경호, 송언석(3석) 의원 등 잠재 후보군도 '눈치 싸움' 속에 이날까지 출마를 공표하지 않았다.
[이유섭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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