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반전 시위' 체포 인원 1천명 넘어...전세계 확산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미국 대학가 시위로 체포된 인원이 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유럽과 캐나다, 호주 등 다른 국가 대학에서도 시위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위의 진앙으로 여겨지는 뉴욕 컬럼비아대에서는 자진 해산을 거부한 시위대에 대한 정학 처분이 시작됐고, 일부 학생들이 현지시간 30일 새벽 교내 건물을 기습 점거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에서는 텐트 농성을 시도하던 시위대 4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 과정에서 후추 스프레이 등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시위가 격화하면서 서던캘리포니아대는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학위수여식 메인무대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대학가 시위는 미국을 넘어 유럽과 캐나다, 호주 등의 50여 개 대학 캠퍼스로 번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명문 정치대학 시앙스포 파리 캠퍼스에서는 팔레스타인 위원회 소속 학생들이 건물 점거 농성을 벌이고 수백 명이 동조 시위에 나섰으며,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도 학생 수십 명이 캠퍼스에 텐트를 치고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영국 리즈대와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이탈리아 사피엔자대와 호주 시드니대, 캐나다의 일부 대학에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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