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살았는데 죽었다? 런다운 열심히 해놓고 더그아웃으로 '본헤드플레이'…주루 포기→더블아웃

신원철 기자 2024. 4. 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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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민우가 런다운 상황에서 주자 2명이 진루할 틈을 만들어놓고 허무하게 아웃당했다.

판단 실수로 더블아웃을 자초하면서 NC는 1사 2, 3루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박민우는 3루와 홈 사이를 오가면서 박건우가 2루까지 진루할 시간을 만들어줬다.

이때 박민우가 더그아웃으로 방향을 틀면서 아웃카운트가 한번에 2개 올라가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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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박민우가 주루 포기로 더블아웃을 자초했다. ⓒ NC 다이노스
▲ 박민우는 런다운 상황에서 3루에 남았다가 자신이 아웃된 줄 알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박민우가 런다운 상황에서 주자 2명이 진루할 틈을 만들어놓고 허무하게 아웃당했다. 판단 실수로 더블아웃을 자초하면서 NC는 1사 2, 3루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2사 2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채 공격을 마쳤다.

NC 다이노스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4회말 현재 6-0으로 앞서 있다. 1회 맷 데이비슨의 선제 2점 홈런에 이어 김성욱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2사 후 5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2회에는 김주원의 몸에 맞는 공 출루와 상대 실책, 손아섭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그런데 박건우의 3루수 땅볼 때 주자 2명이 잡히면서 더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여기서 박민우의 실수가 있었다.

박민우는 LG 1루수 오스틴 딘의 실책에 1루로 출루한 뒤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 무사 1, 3루 상황에서 박건우의 3루수 땅볼이 나왔다. LG 3루수 문보경은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3루에 있던 박민우를 몰아갔다. 박민우는 3루와 홈 사이를 오가면서 박건우가 2루까지 진루할 시간을 만들어줬다. 손아섭은 이미 3루에 도착해 있었다.

이어 박민우가 3루 베이스를 밟았고, LG 선발 케이시 켈리가 박민우에 이어 손아섭을 태그했다. 이때 박민우가 더그아웃으로 방향을 틀면서 아웃카운트가 한번에 2개 올라가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NC 강인권 감독이 달려나와 심판진에게 항의해봤지만 설명을 듣고 발걸음을 돌렸다.

▲ 강인권 감독 ⓒ곽혜미 기자

대기심에 따르면 해당 상황은 KBO 야구규칙 5.06 주루 (a)베이스 점유에 따른 아웃이다. 해당 규칙 (2)는 "두 주자가 동시에 같은 베이스를 차지할 수는 없다. 인플레이 중 두 주자가 같은 베이스에 닿고 있다면 점유권은 앞 주자에게 있고, 뒷 주자는 태그당하면 아웃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민우는 런다운 플레이 도중 태그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살아있는 주자였다. 3루 베이스를 밟은 순간 점유권까지 가졌다. 켈리의 태그는 아웃과는 무관한 행동이었다. 박민우의 아웃 사유는 '주루 포기'다. 3루 베이스에 남아있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면서 주루 포기 의사를 비쳤다는 판단에 따라 아웃된 것이다.

손아섭은 3루 베이스에 대한 점유권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태그와 함께 아웃됐다. 이렇게 1사 2, 3루 기회로 남았어야 할 상황이 2사 2루로 바뀌었다. NC는 다음 타자 데이비슨의 삼진 아웃으로 2회 공격을 마쳤다.

그래도 NC는 경기 주도권을 잃지 않고 있다. 선발 이재학이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4회에는 2사 후 손아섭과 박건우, 데이비슨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점을 보태 7-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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