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트넘=우승' 공식 또 이뤄졌다...토트넘이 버린 '21년' 성골 유스, 레스터서 기념비적 트로피

김대식 2024. 4. 30. 1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리 윙크스는 레스터 시티와 함께 생애 첫 트로피를 맛봤다.

레스터는 30일(한국시각)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5라운드 프레스턴 노스 엔드전에 3대0으로 승리했다.

윙크스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나아간 레스터는 끝내 챔피언십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토트넘에서 데뷔한 뒤로 단 1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했던 윙크스는 레스터로 이적하자마자 우승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트넘을 떠나 레스터 시티로 이적하자마자 우승을 차지한 해리 윙크스. 사진=스카이 스포츠
토트넘을 떠나 레스터 시티로 이적하자마자 우승을 차지한 해리 윙크스. 사진=레스터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윙크스는 레스터 시티와 함께 생애 첫 트로피를 맛봤다.

레스터는 30일(한국시각)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5라운드 프레스턴 노스 엔드전에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승점 97점이 된 레스터는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022~2023시즌 예상치 못한 부진 끝에 충격적인 강등을 경험한 레스터였다. 레스터는 강등이 확정된 후 수많은 선수들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레스터의 강등으로 팀을 떠난 선수들이 제임스 매디슨, 하비 반스, 티모시 카스타뉴, 조니 에반스, 유리 틸레망스, 아요세 페레즈 등이었다.

강등 수모를 겪게 된 레스터가 가장 공을 들여 영입한 선수가 윙크스였다. 레스터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윙크스에게 1,160만 유로(약 171억 원)를 투자했다. 지난 여름 레스터가 제일 비싸게 데려온 선수가 윙크스였다.

윙크스는 2002년부터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에 합류해 무려 21년 동안 이어진 토트넘 생활을 청산했다. 삼프도리아 1년 임대를 제외하고는 다른 팀 유니폼을 입어본 적이 없는 윙크스한테는 힘든 결단이었다. 토트넘은 더 이상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윙크스를 과감하게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을 떠나 레스터 시티로 이적하자마자 우승을 차지한 해리 윙크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험도 있고, 토트넘에서 잠시나마 주전으로 뛰었던 1996년생 선수가 2부 리그인 챔피언십으로 향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윙크스는 자신의 선택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1경기만 결장하고 모든 경기를 선발로 소화해냈다. 엔조 마레스카 레스터 감독 체제에서 가장 신뢰를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12월 영국 디 애슬래틱은 '윙크스는 레스터에서 새로운 삶의 기회를 찾았다. 그는 정기적으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으며 부상도 없으며 이 팀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윙크스의 활약은 엔조 마레스카 레스터 감독 체제의 레스터의 전형을 보여준다'며 윙크스가 레스터에서 절대로 빠져서는 안될 선수라고 평가했다.
토트넘을 떠나 레스터 시티로 이적하자마자 우승을 차지한 해리 윙크스. 사진=게티이미지

윙크스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나아간 레스터는 끝내 챔피언십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토트넘에서 데뷔한 뒤로 단 1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했던 윙크스는 레스터로 이적하자마자 우승을 맛볼 수 있게 됐다. 프리미어리그(EPL) 승격까지 이뤄냈기 때문에 다음 시즌부터는 토트넘과 경쟁할 예정이다.

2부 리그 트로피라고 무시할 수 없다. 챔피언십 리그는 매 시즌마다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하다. 그래도 EPL은 최상위, 중위권, 하위권 구단으로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챔피언십은 아니다. 어떤 팀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모른다. 레스터가 강등을 당하자마자 1년 만에 우승하면서 복귀한다는 건 아주 큰 의미가 있다. 윙크스는 그 중심에서 '탈트넘=우승' 공식을 증명해냈다.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