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압도적인 KIM, 레알전도 기대돼" UCL 4강 선발 확신! 김민재 커리어 최고 무대 눈앞

박건도 기자 2024. 4. 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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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본인 커리어 사상 최고의 무대에서 뛸 기회를 잡기 직전이다. 유럽 매체들도 김민재의 레알 마드리드전 선발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30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독일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 나서서 능력을 입증할 기회를 맞았다"라며 "마티아스 더 리흐트(24)는 무릎 부상으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교체됐다"라고 조명했다.

같은 날 유럽축구연맹(UEFA)도 공식 채널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뮌헨의 예상 선발 라인업을 전했다. UEFA는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31)가 오는 1일 4시에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라 봤다.

영국 '90min'도 비슷한 명단을 꾸렸다. 토마스 투헬(51) 감독이 이끄는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전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설 것이라 예측했다. UEFA와 센터백 조합은 같았다. 김민재와 다이어가 센터백을 맡고 요슈아 키미히(29)와 알폰소 데이비스(24)를 선발 포백으로 뒀다. UEFA는 김민재와 다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27)와 키미히의 출전을 예상했다.

김민재. /사진=김민재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의 레알 마드리드전 선발 출전은 사실상 확정적인 분위기다. 영국 '인디펜던트'도 뮌헨의 예상 XI(베스트 11)에 김민재를 올려뒀다. 다만 르로이 사네(28)와 자말 무시알라(22)의 선발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봤다. 이어 매체는 부상 명단에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26), 킹슬리 코망(27) 등이 있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도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콘라트 라이머(27)의 몸 상태는 괜찮다. 나머지 선수들은 더 지켜봐야 한다. 인내심이 필요하다"라면서도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의 출전은 이르다. 자말(무시알라)와 르로이(사네)의 출전 여부는 마지막까지 고민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90min'은 최근 독일 무대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친 김민재의 레알 마드리드전 경기력을 기대했다. 해당 매체는 "김민재는 독일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도 그럴 것이 김민재는 최근 뮌헨에서 출전 기회를 잡자 점점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시즌 막바지 주전 탈환 가능성을 내비쳤다.

통계로 봐도 뛰어났다. 주로 선수들의 상세 기록을 전하는 '후스코어드닷컴'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김민재는 스리백 중 한 자리를 차지하며 우니온 베를린전 활약을 인정받았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오른쪽)가 2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 대 우니온 베를린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베를린전 패스 성공률 98%(58/59), 태클 성공 2회, 볼 경합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59분만 뛰고 평점 7.56을 받을 정도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도 김민재의 활약을 인정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드리블 성공 1회, 롱 패스 100%(2/2), 걷어내기 3회 등을 기록했다. 상대와 볼 경합 상황에서도 압도적이었다. 김민재는 지상 볼 경합 3회 성공(3/4), 공중볼 경합에서도 세 번(3/4)을 이겼다.

사실상 홀로 베를린의 공격진들과 맞선 수준이었다. 베를린전에서 김민재와 짝을 맞춘 다이어는 지상과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0/4). '풋몹'은 김민재에 평점 7.5, 다이어에 7.1점을 줬다.

게다가 독일 유력지 '키커'도 김민재에 평점 2.5를 주며 호평했다. 해당 매체의 평점은 낮을수록 호평이다.

4경기 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김민재의 경기 감각에는 이상이 없었다. 베를린의 공격진은 김민재 앞에서 맥을 못 췄다. 특히 베를린 스트라이커 케빈 폴란트(32)는 김민재가 뛸 때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볼경합 중 넘어지는 김민재(오른쪽)의 모습. /AFPBBNews=뉴스1
김민재(오른쪽 두 번째)가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 대 프랑크푸르트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김민재는 후반전에 교체 출전했다. 더 리흐트는 무릎에 이상이 생겨 교체됐다. 김민재는 다이어와 45분간 호흡하며 무난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와중에 더 리흐트는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를 놓치게 됐다. 뮌헨 팬페이지에 따르면 더 리흐트는 프랑크푸르트와 경기가 끝난 뒤 무릎에 아이싱을 한 채 경기장을 떠났다. 투헬 감독도 "더 리흐트가 경기에 뛰기는 시기상조다"라고 직접 말했다.

김민재는 선수 경력 중 최고의 무대에서 뛸 기회를 맞았다. 지난 시즌에는 나폴리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에서 뛴 바 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는 아스널을 상대로 후반전 교체 투입돼 레프트백으로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꺾은 레알 마드리드는 화려한 공격진으로 뮌헨에 맞선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와 호드리구(24) 등 발이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상대 뒷공간을 공략한다. 세계 최고 미드필더로 통하는 주드 벨링엄(22)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득점 후 세리머니하는 호드리구(오른쪽). 함께 기뻐하는 비니시우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심지어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경기인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뮌헨전에서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주축 선수들은 휴식을 취한 뒤 알리안츠 아레나 원정길에 오른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초까지 '혹사 논란'을 빚을 정도로 쉼 없이 뛰었다.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는 다이어에 밀려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오히려 시즌 막바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충분히 휴식 시간을 받은 김민재는 뮌헨의 올 시즌 명운을 가를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뮌헨은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우승을 내줬다.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나는 투헬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모든 걸 걸었다.

벨링엄. /AFPBBNews=뉴스1
선제골 후 포효하는 호드리구.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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