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 최대 쟁점 대표선출 `당원 100%` 룰 개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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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총선 참패 보름여 만에 황우여 상임고문을 주축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정상화에 첫 단추를 뀄다.
'황우여 비대위'의 최대 과제는 전당대회 '당원 100%' 룰 개정 여부다.
안철수 의원도 전날 당선인 총회 직후 취재진들에게 "무난한 인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전당대회 룰을) 당원 100%로 가서는 당의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다. 비대위가 구성되면 '당심 50%·민심 50%'까지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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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총선 참패 보름여 만에 황우여 상임고문을 주축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정상화에 첫 단추를 뀄다.
'황우여 비대위'의 최대 과제는 전당대회 '당원 100%' 룰 개정 여부다. 현재 당 내에선 전당대회 룰을 두고 친윤계와 비윤계가 대립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조기 전당대회를 위해 4·5선 현역 중진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려 했지만, 후보군들이 고사하면서 불발됐다. 황 상임고문 지명은 일종의 '차선책'이다.
황 상임고문이 취임하게 되면 전당대회 관리 외에도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방식에 대한 이견 조율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오는 6월 열릴 전당대회까지 비대위를 이끌며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규칙 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비윤계와 수도권 지역구 의원 등을 중심으로 총선 참패를 계기로 당 지도부 선출 규정 변경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규정인 당원 투표 100%로는 제대로 된 민심 반영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윤상현 의원은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관리형 비대위로 간다면 이 분(황우여 전 상임고문) 괜찮은 분"이라면서도 "제가 주장하는 바가 혁신형 비대위이기에 혁신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다른 분이 오길 바랐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도 전날 당선인 총회 직후 취재진들에게 "무난한 인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전당대회 룰을) 당원 100%로 가서는 당의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다. 비대위가 구성되면 '당심 50%·민심 50%'까지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했다.
반면 친윤계 및 영남 쪽 지역구 의원들은 전대 룰 개정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전까지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시 '당원 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 룰을 유지했었다. 이후 정 비상대책위원회 당시 친윤계 주도로 당원 투표 100%로 룰을 변경했다.
이처럼 찬반 입장이 팽팽한 상황에서 전대 룰 개정 여부가 황 상임고문의 첫 번째 리더십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지도부 선출 규정을 놓고 양측의 신경전이 고조되는 만큼, 당 내부에서 터져 나오는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내달 2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설치의 건과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의결되면 황 상임고문이 다시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원 지명 건을 의결,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한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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