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내대표 경선 5월 3일→9일 연기…"이철규 때문은 아냐"(종합)

신윤하 기자 박기호 기자 2024. 4. 30. 19: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당초 내달 3일 예정됐던 원내대표 경선을 같은 달 9일로 연기했다.

그러면서 "이철규 의원님에 대한 호불호 때문에 (원내대표 선출일을) 연기하거나 변경했다는 억측이 있을까 봐 일부러 설명해 드리러 온 것"이라며 "어떤 분은 이 의원이 시간을 벌어서 이 의원이 좀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려고 시간을 늘린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건 제가 억측이라고밖에 이야기 못 드린다"고 반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보 정견발표·철학 알 수 있는 기회 마련 요청"
"이철규 시간 벌기? 억측…구인난으로 판단하긴 어렵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기획조정국 앞에 제22대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선거일 공고문이 붙어 있다. 2024.4.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박기호 기자 = 국민의힘이 당초 내달 3일 예정됐던 원내대표 경선을 같은 달 9일로 연기했다. 국민의힘은 단독 출마설이 나오는 이철규 의원에 대한 당내 비판 때문에 선거일을 조정했다는 추측엔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원내대표 선출선거관리위원회는 원내대표 선출일을 5월 9일 오후 2시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국민의힘은 내달 2일 선거일을 공고한 후 같은 달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또한 후보자 등록 직후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으로 설정했다.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경선일 변경 이유에 대해 "전날 당선자총회에서 후보의 정견 발표와 철학을 알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선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같은 요청이 다수 있어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 의견으로 후보 등록일과 선거운동 기간을 변경 및 연장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의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에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를 놓고 추대론과 불가론이 맞서고 있다. 원내대표로는 3~4선 중진의원 10여명이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현재까지 도전 의사를 내비친 인사가 없다. 이 때문에 원내대표 경선일을 연기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구인난이 경선일 연기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후보 접수를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몇 분이 후보에 등록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 구인난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정견이나 철학을 알 수 없는 건 원내대표 경선에 나오겠단 사람이 없기 때문'이란 지적에 "후보자가 없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개별적으로 의원들을 접촉하고 있는 후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철규 의원님에 대한 호불호 때문에 (원내대표 선출일을) 연기하거나 변경했다는 억측이 있을까 봐 일부러 설명해 드리러 온 것"이라며 "어떤 분은 이 의원이 시간을 벌어서 이 의원이 좀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려고 시간을 늘린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건 제가 억측이라고밖에 이야기 못 드린다"고 반박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런 의도가 전혀 아니고 그건 사실과 다른 거라서 그렇게 예측하면 좀 빗나간 예측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선출일 연기를 통해 현재 출마를 망설이는 후보자에게 시간을 주는 것인지 묻는 말에 "정견과 철학에 대해 알 기회를 달라고 해서 연기한 것"이라면서도 "결과적으로는 그런 분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injenny9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