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우이독경" "백지답안" 영수회담 하루 만에 맹비난
【 앵커멘트 】 "우이독경 마이웨이", "복장 터진다" 첫 영수회담이 사실상 빈손으로 끝났다는 평가 속에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의대 정원 문제 등에서 공감대를 이뤘다던 대통령실 입장을 무색하게 만든 건데, 22대 국회에서 보여줄 강력한 대여투쟁의 전초전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30분 동안 진행된 첫 영수회담 이튿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회담에 배석했던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국민이 바라는 대답은 외면하고, 거부 의사만 밝히며 시간을 허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본인의 주장과 변명만 장황하게 늘어놓았습니다. '우이독경', '마이 웨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매우 큽니다."
또 "복장이 터진다", "진정성 없는 쇼"와 같은 강도 높은 비난도 나왔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사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려고 만났냐"며 "가장 중요한 시험에서 백지 답안을 낸 꼴"이라고 비판 행렬에 가세했습니다.
'추가 회담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대통령실은 말을 아낀 가운데, 여당은 대통령 엄호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싸우러 나온 줄 알았다"고 꼬집고 "여야가 협치로 나아갈 계기를 마련했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 "어느 한 쪽의 정치적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고 해서 폄훼하고 평가절하해서야 더 나은 다음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영수회담 하루 만에 야권이 윤 대통령 비판을 이어가며 22대 국회에서 보여줄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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