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처남댁 조사 닷새 만에‥이정섭 추가 압수수색한 檢

고은상 gotostorm@mbc.co.kr 2024. 4. 3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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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처남댁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가운데, 검찰이 이정섭 검사와 관련된 포렌식 업체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이 검사의 주거지에 있던 휴대전화 등 소지품과 포렌식 업체가 보관하고 있던 이 검사 처남의 휴대전화 복구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자녀 위장전입, 재벌가 접대, 처남 마약사건 무마 등'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한 강미정 대변인은 이 검사의 처남이자 자신의 남편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포렌식 업체에 맡겨 복구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포렌식 업체는 휴대전화 사용자 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복구된 내용을 강 대변인 측에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강 대변인 측은 해당 휴대전화에 비위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담겼을 것이라며 검찰이 압수수색 등 적법한 절차를 통해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장에서 이 검사와 관련된 의혹이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검사를 검찰·공수처 양쪽에 고발했고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지난해 11월 이 검사의 처남이 운영하는 골프장과 접대 의혹이 제기된 리조트를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공수처는 4·10 총선 직후 강미정 대변인에게 연락해 지난 25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공수처법상 중복 수사가 이뤄질 경우 공수처가 해당 수사기관에 사건 이첩 요구를 할 수 있는 만큼 검찰이 사건을 넘기지 않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 검사는 현재 직무정지 상태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을 받고 있습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93992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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