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TBS 지원 중단 3개월 유예해달라”…시의회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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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지원 중단을 3개월 유예해달라고 서울시의회에 요청했다.
30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이 같은 내용의 'TBS 설립 폐지에 대한 조례 개정안'을 지난 26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TBS 지원 폐지조례 시행일을 9월1일로 3개월 유예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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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지원 중단을 3개월 유예해달라고 서울시의회에 요청했다.
앞서 시의회는 2022년 11월 TBS에 대한 시의 예산 지원 근거인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올해 1월1일부로 폐지하는 조례안을 가결했고 같은 해 12월 공포했다. 지난해 말 시는 시의회에 조례 시행 시점을 5개월 유예해달라고 요청해 6월1일로 한 차례 연기됐다. TBS는 민영화 전환을 결정하고 인수자를 찾는 중인데, 매각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직원들의 생계 보호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2일 제32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TBS 인수를 원하는 언론사와 협상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는 게 꼭 필요하다”며 “지원 기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후 오 시장은 지난 24일 시의원 모두에게 “TBS 지원 연장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개정안이 내달 3일 임시회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될지는 불투명하다. 김현기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의 반대 목소리가 크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개정안의 상임위원회 회부 및 본회의 상정 여부 등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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