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학가도 친팔레스타인 시위…미 대학가 시위 격화
[앵커]
미국 대학에서 확산 중인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프랑스에서도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리 소르본대 학생 수십 명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와 함께 점거 농성까지 들어가자 경찰은 이들을 강제로 해산했습니다.
2주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 대학 시위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 입구 앞에 대형 팔레스타인 깃발이 나부낍니다.
["소르본에서 가자 지구까지 저항! 저항!"]
현지 시각 29일 정오 파리 소르본 대학 학생 백여 명이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살인자, 소르본 공범 구호를 외치며 가자 지구 휴전을 요구했습니다.
[레오나르/친팔레스타인 시위 참가 학생 : "우리는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즉 프랑스 정부의 적극적인 공모 하에 이스라엘이 자행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국민에 대한 대량 학살을 규탄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캠퍼스 안에 텐트를 치고 농성에 들어갔고 소르본대 측은 학교 건물을 폐쇄했습니다.
경찰은 학교 내부에 진입해 강제 해산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땅바닥에 끌려다니는 듯한 영상이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25일엔 프랑스 정치대학 시앙스포 학생들도 이틀간의 점거 농성을 벌였습니다.
[루이즈/친팔레스타인 시위 참가 학생 : "우리는 컬럼비아, 예일, 하버드 등 미국의 모든 대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서 영감을 받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연대는 무엇보다도 팔레스타인 사람들과의 연대가 최우선입니다."]
2주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 대학가 시위는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컬럼비아대 시위 학생들은 학교 측이 제시한 퇴거 시한을 무시한 채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위스콘신대와 노스웨스턴대 등 시위 참여 대학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 전역 18개 대학에서 800명 넘는 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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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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