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00명 고집 버려야" 주장한 의사 출신 안철수, 그의 대안은
"의대 증원책을 1년 미루고, 증원 규모를 과학적으로 다시 짜야 합니다." "필수의료를 살리려면 의사들을 의료사고 부담에서 벗어나게 해야 합니다." "지방에 꼭 병원과 의사가 있어야 하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전공의가 사직서를, 의대생이 휴학계를 냈는데, 이후 곧 벌어질 상황은 다들 알 것이다. 진료 축소는 벌써 시작됐다. 나도 경기도 분당의 병원에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예약이 지연됐다. 사실상 진료 공백은 이미 시작됐다. 병원은 심각한 경영난에 부닥칠 것이다. 특히 지방병원부터, 빠르면 올여름 도산하기 시작할 것이고, 이 여파는 나중엔 '빅5'로 번질 것이다. 그동안 한국이 만들어놓은 의료 시스템이 송두리째 붕괴할 것이다."
"캐나다에서 한국의 이번 의료대란 사태를 접하고 잠이 안 왔다.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다. 의사들도 이번 일을 계기로 노력해야 할 게 있다. 의사는 국민들과 좀 더 친해져야 한다. 의사는 국민에게 사랑받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의사는 '전문직'이란 이유로 구름에 싸여있는 듯한 모습이다. 의사들은 지금보다 더 투명해야 하고, 의사들 사이에서도 자정작용을 해야 한다."
"지역의료는 지역 소멸 문제와 같이 접근해야 한다. 꼭 그 지역에 의사와 의료기관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지역 환자를 인근 지역의 의료기관에 이송하는 방법을 찾는 게 나을지 찾아야 한다. 의사와 (환자가 아닌) 일반 국민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 의사들도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 대한의사협회는 회원들에 대한 징계권이 없다. 그렇다고 징계받아야 할 대상(의사)이 자유로워선 안 된다. 의사들도 생각만 할 게 아니라 행동할 때가 됐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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