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수출 날개 단 음식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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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내 증시에서 음식료주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월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내려선 가운데 음식료주는 경기방어주로서 호실적과 함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음식료주는 주가 조정기에도 낙폭이 덜한 경기방어주로 분류된다.
실제 이달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1.99% 하락했지만 음식료주는 견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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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빙그레 30% 넘게 올라
4월 국내 증시에서 음식료주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월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내려선 가운데 음식료주는 경기방어주로서 호실적과 함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4월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음식료품지수는 4월 한 달 간 9.29% 상승했다. 이달 코스피 업종별 지수 중 제일 높은 상승률이다.
음식료주는 주가 조정기에도 낙폭이 덜한 경기방어주로 분류된다. 경기가 안 좋아도 비교적 실적이 선방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실제 이달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1.99% 하락했지만 음식료주는 견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라면 등 가공식품의 수출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올해 1·4분기 라면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음식료품지수의 상승을 견인한 종목은 삼양식품(40.38%)과 빙그레(30.77%)다. 삼양식품은 최근 라면 수출 호조와 미국 내 인기 증가로 음식료 섹터 전반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1·4분기 라면 수출액이 42.6%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
빙그레도 아이스크림과 가공우유 수출 성장 기대감과 함께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주가 상승이 나타났다. 이 밖에 동원F&B(16.64%), CJ제일제당(14.63%), 풀무원(14.46%), 롯데웰푸드(9.66%) 등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DS투자증권 장지혜 연구원은 "이들 종목의 상승세는 공통적으로 수출과 1·4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 외식 물가 상승 후 내식 수요 증가에 따른 소비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음식료주에 대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최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915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0.1% 높아졌다. 동원F&B(5.9%), CJ제일제당(1.8%) 등 주가 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의 영업이익 눈높이도 상향됐다.
원재료 부담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음식료주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정한솔 연구원은 "올해 곡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소맥, 옥수수, 대두 등 가격이 3~7% 가까이 하락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높은 가격으로 구매한 원당이 올해 상반기 투입돼 음료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예상되지만 원당 가격 역시 지난해 11월 고점 이후 하락세를 보여 하반기 점진적으로 원가 부담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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