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부풀리기·허위 사고 잡는다…경찰, 보험사기 특별단속

나경렬 2024. 4. 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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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내일(1일)부터 두 달간 보험사기 특별 단속에 나섭니다.

사고를 일부러 유발하거나 환자 수를 부풀려 허위 보험금을 청구하는 사례 등이 집중 단속 대상입니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악성 사기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골목길, 흰색 차량 한 대가 천천히 지나갑니다.

길을 걷던 한 남성이 이 차를 향해 팔을 슬쩍 뻗습니다.

이번엔 검은색 차량 사이드미러에 손을 가져다 댑니다.

서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손목치기 보험사기'입니다.

이 남성은 여성 운전자만 노렸고, '위장 사고' 뒤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미하게 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아 보험금을 뜯어내는 겁니다.

이런 보험사기는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2년간 줄던 보험사기범이 지난해 다시 6천명을 넘어섰는데, 전년과 비교하면 24% 넘게 늘었습니다.

경찰이 민생경제에 큰 피해를 주는 보험 사기를 막기 위해 두 달간 특별단속에 나섭니다.

보험사기 전담수사팀을 운영하고, 공영·민영 보험과 관련된 각종 사기를 집중 수사합니다.

허위 사고, 과장 입원과 치료를 받는 불법행위는 물론 가짜 진단서를 쓰거나 환자 수를 부풀려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의사 역시도 주요 단속 대상입니다.

<김현수 / 경찰청 경제범죄수사계장> "공영·민영 보험의 재정 건전성을 훼손하고 선량한 서민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증가시키는 악성 사기로 보고 엄정 대응해…."

경찰은 불법 개설 의료기관 등 의료법 위반 사안에 대해선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해 적극적인 범죄수익 환수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보험사기 #손목치기 #특별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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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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