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매경오픈] '괴물 장타자' 정찬민·'59타 사나이' 캐틀린, 첫날 맞불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4. 4. 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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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5월 2~5일 남서울CC
2연패 정조준하는 정찬민
아시안투어 최강자 캐틀린
물오른 고군택과 플레이
3승 노리는 박상현·김비오
국가대표 안성현과 한조 편성
김종덕은 최고령 컷통과 도전

◆ GS칼텍스 매경오픈 ◆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할 144명이 확정됐다. '한국의 마스터스'이자 '아시아의 골프 축제'답게 올해 대회에는 한국과 아시안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일부터 나흘간 경기 성남시 남서울CC에서 열린다.

대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30일 대회 조직위원회는 첫날과 둘째 날 조 편성을 발표했다. 골프팬들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 가운데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조는 '디펜딩 챔피언' 정찬민과 '59타의 사나이' 존 캐틀린(미국), 고군택이 속한 27조다.

오전 11시 52분 1번홀에서 이번 대회를 시작하는 세 선수는 첫날부터 각 투어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세 선수가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열리는 5월 첫주에 맞춰 샷과 퍼트감을 끌어올린 만큼 세 선수 모두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1999년생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2승의 정찬민은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드라이버샷이 장점이다. 지난해 313.04야드를 기록했던 정찬민은 올해도 305.7야드로 변함없는 장타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남서울CC의 전장이 길지 않은 만큼 정찬민이 지난해처럼 정교한 장타를 선보인다면 다시 한번 우승컵을 품에 안을 확률이 높아진다.

아시안투어와 DP월드투어에서 각각 6승과 3승을 거둔 캐틀린은 퍼트가 강점인 선수다. 올 시즌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26.92개를 기록 중인 그는 날카로운 퍼트를 앞세워 사우디 오픈과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셋째 날에 59타를 적어낸 원동력 역시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다. 아시안투어 오더 오브 메리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캐틀린은 올 시즌 아시안투어 3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KPGA 투어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파운더스컵 정상에 올랐던 고군택은 이번 대회에서 다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DP월드투어 ISPS 한다 챔피언십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고군택은 남서울CC 정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 우승자 이태희와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함정우, 지난해와 2022년 베스트 아마추어 출신 송민혁이 이름을 올린 25조도 주목해야 한다. 세 선수는 오전 11시 30분 첫 티샷을 날린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사상 첫 2연패의 주인공인 이태희는 최초의 3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 번 더 정상에 오르면 이번 대회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는 만큼 이태희는 어느 때보다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올해 처음 한국 대회에 출전하는 함정우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초반 콘페리투어와 DP월드투어 일정을 소화하느라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냈던 함정우는 올해 처음 한국 팬들을 만나는 만큼 최고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까지 아마추어로 참가했던 송민혁은 올해 프로가 돼 출전한다. 예선전을 거쳐 출전권을 따낸 송민혁은 베스트 아마추어를 차지했던 지난해와 2022년처럼 GS칼텍스 매경오픈 선전을 다짐했다.

오전조에서는 오전 6시 41분 10번홀에서 출발하는 박상현과 김비오, 국가대표 안성현이 속한 14조가 가장 눈길을 끈다. 이 대회 다승자인 박상현과 김비오는 같은 조에서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국가대표 안성현은 MK 트레블을 노린다. 지난해 카카오VX 매경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와 MBN 꿈나무 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던 안성현이 GS칼텍스 매경오픈까지 제패하면 매경미디어그룹이 개최하는 남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전 6시 30분 10번홀에서는 한국 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조우영과 장유빈, 김백준이 출발한다. 아마추어 시절 함께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세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잠시 우정을 접어두고 우승만 바라보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최고령 컷 통과에 도전하는 김종덕은 오전 8시 31분 10번홀에서 박도규, 황인춘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종덕이 3일 열리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컷 통과에 성공하면 만 62세11개월17일로 기존 기록 보유자인 최상호(만 62세4개월1일)를 뛰어넘게 된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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