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태풍에 … 보험사 해외서 '적자'

유준호 기자(yjunho@mk.co.kr) 2024. 4. 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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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괌 태풍과 8월 하와이 마우이 산불의 여파로 국내 보험사들이 지난해 해외 사업에서 2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개 보험사는 41개 해외점포에서 1590만달러(약 207억6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사는 보험영업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86.1% 증가한 603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반면 해외 재해 직격탄을 맞은 손해보험사는 7620만달러의 순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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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산불 등 1400억 타격
작년 11곳 총 207억원 손실

지난해 5월 괌 태풍과 8월 하와이 마우이 산불의 여파로 국내 보험사들이 지난해 해외 사업에서 2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괌 태풍과 하와이 산불로 인한 영업손실은 1억600만달러(약 1400억원) 규모다. 금융당국은 기후변화와 경기 변동 등에 따라 해외점포의 재무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보험사들에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라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개 보험사는 41개 해외점포에서 1590만달러(약 207억6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억2250만달러 흑자 대비 1억3840만달러 감소한 숫자다. 업권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생명보험사는 보험영업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86.1% 증가한 603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반면 해외 재해 직격탄을 맞은 손해보험사는 7620만달러의 순손실을 봤다.

지난해 보험사들은 해외점포를 늘리며 영토 확장에 나섰다.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와 일본에 신규 진출하며 2곳 점포가 늘었다. 국내 보험사들은 아시아 지역에 25개, 미국 12개, 영국 3개, 스위스 1개 등 총 41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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