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지 인터뷰] "책임의장으로 권한 행사 민생정책 통과 힘보탤것"

구정근 기자(koo.junggeun@mk.co.kr) 2024. 4. 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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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협상을 해본 경험이 있는 후보는 제가 유일합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에서 국회의장 선거에서 당선되면 '8석을 메꾸는 정치'를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우 의원은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사이에 협상이 잘 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고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의제를 만들며 민생 정책을 통과시키는 데 유효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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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출사표 던진 우원식

"치열한 협상을 해본 경험이 있는 후보는 제가 유일합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에서 국회의장 선거에서 당선되면 '8석을 메꾸는 정치'를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원내대표 경험과 민생경제를 가장 앞머리에 뒀던 의정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책임 의장'이 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지난 25일 제22대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한 그는 선언문에서 "중립의 협소함을 넘어서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국회의장은 직권상정을 할 권한이 있다"며 "안건을 상정하는 권한을 통해 국민에게 올바른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사이에 협상이 잘 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고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의제를 만들며 민생 정책을 통과시키는 데 유효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첫 해에 원내대표를 맡았다. 당시 민주당 의석수(123석)는 과반에 크게 못 미쳤지만 정권 초기 국무총리 임명 등 국회 표결이 필요한 사안이 많았다. 그는 "이런 협상을 제대로 하려면 현안을 꼼꼼히 파악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국민에게 호소할 준비까지 돼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 경험이 있는 후보는 저"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그 당시 27석을 채우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8석을 채우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그가 '8석'을 강조하는 이유는 200명의 동의가 있으면 대통령 거부권을 국회에서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을지로위원회와 기본사회위원회에 참여해 현장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며 "국회의장에게 필요한 덕목과 저의 민생정책 추진력이 잘 맞아떨어진다"고 자신했다.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는 "'나는 단호하다' '거부권 재의결선을 180석으로 낮추겠다' 등의 얘기만 한다"며 "180석으로 낮추려면 200석이 있어야 (헌법을 개정) 하는데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구정근 기자 / 사진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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