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정복 위한 '인간면역프로젝트' 출범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4. 4. 30.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간 면역시스템의 비밀을 풀기 위한 '인간면역프로젝트(HIP)'가 출범했다.

인간 유전자 지도를 그려 생명과학 발전에 큰 기여를 했던 '인간게놈프로젝트(HGP)'를 잇는 도전으로, 전 세계 36개 연구팀이 모여 인간 면역시스템 해독에 나선다.

한스 케어스테드 HIP 최고경영자(CEO)는 "면역시스템은 인간 건강의 근원"이라며 "로드맵은 면역시스템의 비밀을 밝히고 그 힘을 활용해 모두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6개국 면역체계 공동연구
5년간 데이터 수집·분석

인간 면역시스템의 비밀을 풀기 위한 '인간면역프로젝트(HIP)'가 출범했다. 인간 유전자 지도를 그려 생명과학 발전에 큰 기여를 했던 '인간게놈프로젝트(HGP)'를 잇는 도전으로, 전 세계 36개 연구팀이 모여 인간 면역시스템 해독에 나선다.

글로벌 비영리 과학이니셔티브 'HIP'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세계 면역학의 날을 맞아 HIP 로드맵을 발표했다. 한스 케어스테드 HIP 최고경영자(CEO)는 "면역시스템은 인간 건강의 근원"이라며 "로드맵은 면역시스템의 비밀을 밝히고 그 힘을 활용해 모두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로드맵은 5년간 면역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골자다. 북미와 유럽, 동아시아, 남미, 호주, 중동 등에 위치한 10개국에서 각각 50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면역 데이터를 수집한다.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일어나는 면역세포와 단백질, 장내미생물의 변화를 추적한다. 6개월마다 혈액과 타액, 대변 등의 샘플을 채취할 예정이다.

HIP는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HIP에는 전 세계 36개 연구팀이 참여한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파스퇴르연구소, 미국 국립보건원(NIH), 스크립스연구소, 밴더빌트대 의대 등이다. 아스트라제네카, GSK 같은 글로벌 제약사도 참여한다. HIP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연구팀을 참여시키는 게 목표다.

HIP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생명과학계에 새로운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간 면역시스템은 아직 인류가 풀지 못한 난제에 꼽힌다. 매우 복잡한 시스템으로 이뤄져 어떻게 작동하는지 베일에 싸여 있다. HIP는 "면역시스템에 대한 비밀만 풀린다면 개인화되고 효과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