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월세 1만원' 풀옵션 원룸…동작구 청년주택 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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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1만원, 조식 1000원.'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축사에서 "청년의 주거 문제에 대해 우선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변화의 틀을 갖고자 만원 주택을 출시하게 됐다"며 "청년들이 양녕 청년 주택에 들어와 둥지를 틀고 또 새로운 디딤돌이 될 수 있는 멋진 장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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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1만원, 조식 1000원.'
서울 한복판에 들어선 신축 청년주택에 대한 설명이다. 서울 동작구는 30일 청년 주거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도입한 '양녕 청년 주택(상도동 275)'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일하 동작구청장과 양녕 청년주택 입주민, 동작구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축사에서 "청년의 주거 문제에 대해 우선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변화의 틀을 갖고자 만원 주택을 출시하게 됐다"며 "청년들이 양녕 청년 주택에 들어와 둥지를 틀고 또 새로운 디딤돌이 될 수 있는 멋진 장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작구 상도동에 들어선 양녕 청년 주택은 기존 공영주차장이었던 부지에 복합시설을 신축해 운영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연면적 3229㎡, 지하 1층 ~ 지상 5층, 총 36세대 규모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주차장, 2층은 공동이용시설이다. 공용시설은 입주 후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층 외부에 마련된 공용시설은 식당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00원에 식사가 가능한 아침 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택은 3층부터 5층까지며 한 층에 12세대가 거주하게 된다. 세대별 공급면적은 약 35㎡로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시스템에어컨, 인덕션 등이 갖춰져 있다.
이 풀옵션 신축 청년주택의 보증금은 1400만원, 월 임대료는 1만원이다. 구가 100% 출자한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가 제1호 지역 공헌 사업으로 수익금 일부를 청년 주택 임대료 지원 사업에 활용한 덕분이다.
2022년 10월 출범한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는 동작구의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성장 출자기업으로 도시정비 지원 및 청년, 중장년 등의 일자리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익금 중 3000만원을 청년주택 임대료 지원 사업에 기부했다. 동작구는 보증금 1400만원도 절반가량 금액으로 책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입주 대상은 월평균 소득 50% 이하인 19~39세 무주택 청년이다. 입주자로 선정되면 2년간 우선 거주할 수 있고 연장도 가능하다. 동작구는 지난해 모집 공고를 실시해 올해 2월 입주자를 선정하고 공개 추첨을 통해 호실 배정을 완료했다. 지난 24일 입주가 시작됐으며 오는 6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동작구는 1인 가구 외에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만원 주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녕 청년 주택보다 넓은 면적의 전세임대주택을 구에서 직접 구해 신혼부부 등에게 월 1만원에 제공할 방침이다. 공급 세대수는 10호 정도다. 이미 20억원의 예산이 배정돼 있으며 대상 주택을 물색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단지 청년들이 머무는 장소가 아니라 청년들과 구청이 합심해 취업과 창업을 할 수 있는 곳, 청년이 자립하고 또 다른 청년들이 들어오는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새롭게 시도하는 동작구의 청년 주택 모델을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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