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쾌속질주 영업이익 2배 뛰었다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4. 4. 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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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와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들어서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한국타이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연결 기준)이 매출 2조1272억원, 영업이익 398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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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4000억
SUV·전기차용 교체 증가
영업이익률 18.7% 달성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들어서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한국타이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연결 기준)이 매출 2조1272억원, 영업이익 398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08.8%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9.1%에서 올해 1분기 18.7%로 2배 이상 뛰었다.

한국타이어의 실적이 개선된 배경으로는 재료비와 해상 운임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한국타이어의 승용차·경트럭 타이어 매출 가운데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46.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포인트 확대됐다.

최근 수년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났다는 점도 한국타이어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었던 이유다. 신차로 판매됐던 SUV·전기차용 타이어 교체 시점이 도래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늘고 있다. 타이어 업체 입장에서 개별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교체용 타이어(RE)는 완성차 기업에 납품하는 신차용 타이어(OE)보다 이익률이 3배가량 높다.

타이어 판매 가격이 과거보다 높아진 점도 한국타이어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타이어업계 1위인 미쉐린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는 동안 높아진 운임과 원재료 비용을 판매 가격에 반영하며 수차례 타이어 가격을 인상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미쉐린의 타이어 제품 가격 인상률은 규격별로 30% 안팎에 이른다.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하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초로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현재까지 200개가 넘는 규격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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