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영상] 민형배 의원이 국회의장에 분통 터뜨린 이유

김용욱 기자 2024. 4. 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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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민형배 의원 등이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오는 5월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을 경우 김 의장의 해외 순방 일정 출국 저지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30일 오후 김용민, 민형배,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산적해 있는 수많은 일들을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서 5월 2일 임시회 본회의가 열려야 하는데 제대로 열리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를 통해서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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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열어달라고 의장한테 사정해야 하나? 왜 모두를 부끄럽게 만드나?"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4일부터 해외 순방 예정에 "가기 전에 본회의 열어야"
"채 해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법 등 보다 해외 순방이 더 중요한가?"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김용민, 민형배 의원 등이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오는 5월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을 경우 김 의장의 해외 순방 일정 출국 저지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민형배 의원은 백브리핑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이런 식으로 왜 모두를 부끄럽게 만드는 거냐?”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30일 오후 김용민, 민형배,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산적해 있는 수많은 일들을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서 5월 2일 임시회 본회의가 열려야 하는데 제대로 열리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를 통해서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21대 국회의 남은 일정과 주요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해 5월 2일 본회의 개의를 국민의힘과 논의했지만 합의는 결국 불발되었다”며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시급한 법안 처리를 위해 5월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다. 채 해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전세사기 특별법 등 21대 국회에서 마무리해야 하는 안건은 차고 넘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모든 것은 본회의 개의 권한을 갖고 있는 김진표 국회의장에 달려 있다”며 “의장께서 5월 2일 예정된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본인의 5월 4일 북남미 해외 순방이라면 우리는 필사적으로 의장의 해외 순방을 저지하고 본회의를 개최해 국민의 명령을 반드시 관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의원은 “의무를 다하지 않는 국회의장이 국민 혈세로 해외 순방을 갈 수 있는 나라가 어디에 있겠느냐?”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가 해야 할 일보다 해외 순방이 더 중요한가? 국회의장의 더 중요한 업무는 해외 순방이 아닌 본회의 개의”라고 비판했다.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장께서 여야 원내대표님들과 함께 5월 4일부터 시작해서 18일까지 14일간 해외 순방 일정이 잡혀 있다”며 “순방도 중요한 국회 일정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더 중요한 것은 21대가 잘 마무리되도록 국회 일정을 원활하게 열어주시고 가시는 것이 더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저희 의원님들께서 본회의를 개최해달라는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민형배 의원은 분통을 터트렸다. “ 아~따 참말로 너무하는 거잖아요. 의원들이 나서서 국회 열어달라고 의장한테 사정을 해야 돼요? 이게 말이 돼요?”라며 “국회의장이 국회법을 안 지키고 의원들이 이렇게 나서서 요청을 해야 돼요? 법에 나와 있는 법정 사항이고, 무슨 합의를 해오라느니, 협의를 하라느니 그게 어디가 있나? 막판에 와가지고 마지막까지 이런 식으로 왜 모두를 부끄럽게 만드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 기자가 “2일 본회의를 끝까지 못 연다고 하면 혹시 방안을 갖고 계신 거냐?”고 묻자, 민형배 의원은 “기자회겸문에서 말씀드렸다. 의장은 (해외로) 출국 못 한다”고 답했다.

김용민 의원도 “출국을 저지하는 방법까지도 저희가 불사하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다”고 덧붙였다.

“출국 순방에 홍익표 원내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의원들도 참석으로 돼 있는데 다들 출국 안 하는 걸로 얘기했느냐?”는 질문에, 김용민 의원은 “안 가셔야겠죠. 저희가 말씀드린 것처럼 국회가 본회의를 열어서 법을 처리하는 게 국회 본연의 일이고 이를 방기하면서 해외 순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과연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그런 근본적인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영상엔 민형배 의원의 김진표 의장 관련 분통을 터트리는 생생한 모습과 백브리핑 전체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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