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해임’ 임시주총 열리나...하이브·어도어 심문 출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자회사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이사회 소집 불응에 법원에 낸 임시주총 허가신청 심문기일이 30일 열렸다.
30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하이브가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기 위해 요청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이 예정대로 시작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하이브가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기 위해 요청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이 예정대로 시작됐다. 민 대표 측이 하루 전 준비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심문기일 변경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비송사건절차법에 따라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하이브와 어도어는 각각 김앤장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세종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이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 양측 변호인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말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하이브 법률대리인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인단(고창현, 국지현, 홍민영 변호사)은 “주주총회를 열어서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려고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냐”, “어도어 기업 가치를 상향 책정한 것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의도였다고 생각하냐”, “배임 혐의를 왜 고발했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어 법원에 도착한 어도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변호인단(이원, 공지희 변호사)에게도 “기일변경 신청이 기각됐는데 준비는 다 됐냐”, “임시주총 허가 신경을 어떻게 보냐”, “하이브에서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는데 향후 어떻게 대응할 예정이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어도어 변호인단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사회를 소집한 뒤 주주총회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민 대표는 지난 29일 어도어 대표와 사내 이사진 교체에 대한 하이브의 요구 자체가 위법하고, 감사의 이사회 소집도 권한 밖이라 적법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사회 소집에 불응했다. 어도어 이사회의 표결권은 민 대표를 비롯해 신모 부대표, 김모 이사 3명이 갖고 있다.
하이브는 민 대표 측근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소집을 거부할 것을 대비해 지난 25일 서울서부지법에 임시주총 허가 신청을 냈다. 이날 심문기일부터 통상 3주면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법원이 결정이 나오면 당일 임시주총 소집이 통지되고, 이로부터 15일 뒤 임시주총이 열린다.
하이브는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의 해임안과 어도어 이사진 교체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어 임시 주총이 개최되면 민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을 해임할 수 있다.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이 아니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콘셉트를 카피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보복성으로 해임하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돈은 중국서 다 벌면서 감히”…中에 찍힌 미모의 女가수, 누구길래 - 매일경제
- 尹 '모든 국민 25만원 지원금' 거절 李 '여야정 협의체 추가논의' 거부 - 매일경제
- “한국車는 왜 이렇게 못 만드나”…탈수록 탐나는 일본차, 혼다 ‘편·펀 HEV’ [최기성의 허브
- 오늘의 운세 2024년 4월 30일 火(음력 3월 22일) - 매일경제
- 아파트 주인도 빌라 주인도 “세금 더 내겠다”…공시가 올려달라는데, 왜? - 매일경제
- “개포동 아파트 100억 매물 나왔다”…한강변·강남은 ‘부르는 게 값’ - 매일경제
- 취임 1000일 ‘이 남자’ 최대 위기…보수 심장부도 돌아섰다 - 매일경제
- “지하철 이용하세요”…‘근로자의 날’ 양대노총 서울 대규모 집회 - 매일경제
- “심심한데 이거나 볼까”…일본인 하루 400만명 오며 압도적 1위 - 매일경제
- ‘황선홍호 격파’ 신태용 감독의 인니, 우즈벡에 0-2 완패…결승행 좌절 → 3·4위전서 파리행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