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소 산업 생태계' 중심지 수소특화단지 신청받는다

하반기 수소특화단지 최초 지정 목표

경북 포항시 남구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준공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뉴스1

정부가 국내 첫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1일 올해 하반기 첫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 절차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화단지 지정을 희망하는 광역 지방자치단체는 6월 28일까지 신청서, 육성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내야 한다.

산업부는 각 지자체가 제출한 계획서를 중심으로 수소산업 집적도, 기반시설 구축 여부, 지역산업 연계 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무총리 주재 수소경제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4분기 중 수소특화단지를 뽑을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2028년까지 총 사업비 약 5,000억 원을 들인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강원 동해·삼척), 수소 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경북 포항) 사업도 지난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산업부는 수소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이번 공모 절차로 선정되는 특화단지를 통합·연계해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되지 못한 지자체더라도 산업 집적화가 필요한 경우 사전기획 연구용역 등을 통해 예타 추진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후보' 지역으로는 2개 지역에 각각 2억5,000만 원을 지원해 예타 추진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19일 수소특화단지 추진계획 설명회를 연 데 이어 5월 중 '평가계획 실무설명회'를 열고 평가 기준, 육성계획서 작성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